박재규(朴在圭) 통일부 장관은 29일 서울 양재동 국제협력연수센터에서 외교통상부 주최로 열린 `2001년도 재외공관장회의` 강연을 통해 `2차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범정부적 차원의 기구를 구성하는 등 만반의 준비태세를 갖춰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강연에서 `북한 김정일 위원장의 서울 답방은 남북관계를 한차원 높은 단계로 발전시키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과 제2차 남북정상회담이 국민의 지지아래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또 이산가족 문제와 관련, `이산가족들의 혜택 범위를 넓히기 위해 생사및 주소 확인과 서신교환의 대폭 확대에 주력하겠다`며 `이산가족 관련법 제정 등 이산가족 교류 확대에 대비한 법적.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북한이 요구하고 있는 전력 지원 문제에 대해서는 `우선 실태조사를 실시한 뒤 남북관계 진전상황과 기술적,경제적 타당성을 고려하면서 국민여론을 충분히 수렴하여 검토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이충원기자 2001/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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