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 의회포럼(APPF) 제9차 총회 참석을 위해 칠레, 파라과이 공식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이만섭(李萬燮) 국회의장은 27일 "아바나 IPU 총회에 최태복(崔泰福) 북한 최고인민회의 의장이 참석키로 했다"면서 "따라서 자연스럽게 남북 국회의장간 회담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장은 이날 의사일정 협의차 의장실을 방문한 민주당 정균환(鄭均桓), 자민련 이양희(李良熙) 총무에게 이번 순방성과를 설명하면서 이같이 밝히고 "북한이 원한다면 APPF에도 가입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 의장은 미국 러시아 중국 일본 등을 비롯해 아.태지역 26개국이 회원국으로 참가하고 있는 APPF 총회에서 남북한간의 화해와 협력 분위기에 대해 설명하고 국제사회의 지원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와함께 "칠레와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하기 위한 분위기 조성을 위해 노력했으며, 파라과이의 경우 차관사업인 지방통신사업 문제를 완전히 매듭짓고 왔다"고 방문성과를 소개했다. (연합뉴스 고형규기자 2001/01/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