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정부 당국자는 `북측이 2001년대회로 6.15 남북공동선언 이행 의지를 재확인한 이후 남북관계 진전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는 것이 현재까지의 판단`이라며 `그동안 장관급회담 등 남북간에 이미 합의된 사항을 실천하기 위한 후속조치의 일환이지만 최근 북측 움직임을 일단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올해 남북관계 전반의 흐름을 정리하고 통일외교안보 정책의 큰 방향을 잡을 국가안전보장회의(NSC)가 이르면 18일께 개최될 것으로 안다`며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직접 주재하는 NSC를 통해 공동선언 이행에 대한 남측의 실천 의지가 재강조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와 함께 최근 북측의 적극적인 남북관계 개선 노력에 대한 대응책도 종합적으로 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북측은 2001년 대회 직후 ▲조선적십자회 중앙위 대변인 성명(11일) ▲북적 전화통지문 전달(12일)로 제3차 적십자회담 29일 금강산 개최를 제의하고 ▲전금진(全今振) 장관급회담 북측 단장 명의의 전화통지문(12일)으로 태권도 교류를 위한 남북 단체간 접촉을 제안했다.
또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 북측 대변인의 중앙통신기자와의 회견(12일)을 통해 기존 합의 이행을 다짐하고 ▲류미영 천도교청우당 중앙위원장의 2001년대회 지지 담화(12일)를 내놓았고 ▲수산성 대변인의 남북어업협력 담화(13일)를 발표했다. (연합뉴스 주용성기자 20001/01/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