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적십자사는 이날 오후 판문점에서 연락관접촉을 갖고 북측이 같은 날 오전 전화통지문으로 제의한 제3차 적십자회담 개최 방안에 대해 양측 입장을 교환했다.
한적 관계자는 `이달중 이뤄질 생사 및 주소확인 명단 교환은 지난해 9월 남측이 전달한 명단에 대한 북측 통보로 가름하고, 또 3차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을 남측 제안대로 내달 26일부터 28일까지 실시할 것에 대한 북측 입장을 우선 확인할 필요가 있다` 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북측이 3차 적십자회담에서 세부 일정을 다시 논의하자는 입장이 아님이 확인되면 북측의 적십자회담 개최 일정을 긍정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북측은 이날 오전 장재언(張在彦) 북적 중앙위원장 명의의 전화통지문을 한적 총재 앞으로 보내 ` 3차 북남 적십자회담을 재개하되 회담 날짜는 1월29일부터 31일까지 2박3일로 하자`며 `회담장소는 이미 합의한대로 금강산 지구로 하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장용훈기자 20001/01/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