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적십자회는 11일 이산가족상봉을 비롯한 인도주의적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중단된 3차 적십자회담을 1월중에 개최하자고 중앙위원회 대변인 성명을 발표했다.
북한 적십자회는 흩어진 가족, 친척들의 생사주소 확인과 서신교환, 제3차 방문단 교환 등 이미 합의된 일정들을 적극 추진하며 면회소 설치, 운영과 관련한 실무적 조치도 하루빨리 협의 해결해 나가자고 제안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1일 보도했다.
북한 적십자회는 1월 10일 평양에서 개최된 「우리 민족끼리 통일의 문을 여는 2001년 대회」의 제안과 6.15 공동선언의 정신에 따라 인도주의적 문제를 해결해 나가기 위해 합의 사항을 성실히 이행해 나가려는 것이 북측의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북적은 남쪽에 남아 있는 비전향 장기수들을 마저 송환하는 문제도 과거 경위와 관계없이 그들의 희망에 따라 시급히 풀어나갈 것을 요구했다.
한편 북한은 이 날 북적의 제안이 나오기 전인 1월 10일 평양에서 열린 「우리 민족끼리 통일의 문을 여는 2001년 대회」에서 `7천만 겨레에게 보내는 호소문`을 통해 송환되지 못한 비전향 장기수들을 돌려 보내고 흩어진 가족 친척들의 생사와 안부도 전해주며 중단된 적십자 회담도 빨리 열자고 제안한 바 있다.
전용정 객원기자
yjjun@tongil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