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총련)는 올해에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서울 방문이 예상되는 등 남북관계에서 `결정적 국면`이 마련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최근호(1.1)에서 `올해에 예견되는 장군님(김 총비서)의 서울 방문은 지난해의 평양상봉에 이어 조선반도의 평화와 통일의 결정적 국면을 열어놓을 일대 사변으로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남북한은 지난해 9월 김용순 당중앙위원회 비서의 서울 방문 기간 공동보도문을 통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앞으로 가까운 시기에 서울을 방문하며 이에 앞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서울을 방문하기로 하였다`고 발표했다.

조선신보는 또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을 비롯한 인적 교류, 신의주-서울 철도 및 개성-문산 도로 건설, 경제부문 협력 사업이 본격 추진돼 남북 사이의 화해와 단합, 민족대단결을 촉진하고 민족의 균형적 발전을 도모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신문은 특히 20세기 전반기에 일제 식민통치의 수난을 겪고 후반기에 분열의 아픔을 겪은 한민족의 21세기 통일 의지는 `사상과 이념, 제도의 차이를 넘은 드놀지(흔들리지) 않는 신념`이라면서 `통일의 결정적 국면을 열어놓기 위해서는 역사적인 북남 공동선언의 이행이 다그쳐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선신보는 이어 지난해 남북관계에서 일부 순탄하지 못했던 일이 있었음을 지적하면서 `새해에 온 겨레는 단결된 힘으로 반(反) 통일 세력의 준동을 짓부셔(짓부숴) 버리고 통일에로의 새 전환을 이루고야 말 확고한 결의를 가다듬어야 한다`고 말했다.(연합뉴스 심규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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