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규(朴在圭) 통일부 장관은 2일 오전 `금년에는 서울에서 개최될 남북정상회담을 완벽하게 준비해야 할 것`이라며 `이는 민족사의 대진운이 더욱 힘있게 될 수 있도록 하는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4층 통일부 회의실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이같이 밝히고 ▲한반도의 긴장완화 및 평화체제 정착 ▲경제협력 증진 ▲사회.문화분야 교류.협력 활성화 ▲이산가족 문제 해결의 제도적 방안 마련 등을 중점 추진과제로 꼽았다.

그는 이어 `국민의 지지가 없이 정부의 힘만으로 대북정책을 이끌어 나갈 수 없다`면서 `국회에 적극적으로 보고하고 국민들에게 투명하게 알려서 의견을 수렴하고 협조를 구해 힘있는 정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그는 또 `남북관계가 대결에서 화해로 바뀌는 상황인 만큼 복잡하고 어려운 일이 많고 우여곡절도 있을 것`이라며 `역사적 소명의식을 갖고 주어진 임무를 차질없이 수행하도록 마음을 가다듬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 20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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