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은 22일 삼성동 한전본사에서 북한 경수로 컨소시엄 참여업체인 현대건설, 동아건설, ㈜대우, 한국중공업 4개사와 9천300억원 규모의 경수로 주설비 공사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4개 회사는 이번 계약에 따라 내년 9월부터 2009년 1월까지 북한 경수로 발전소의 주건물을 짓고 원자로, 터빈.발전기 등을 설치하게 된다.

업체별 출자비율은 현대건설 50%, 동아건설 20%, ㈜대우 15%, 한국중공업 15%이며 상호연대책임을 지는 공동이행방식으로 공사를 수행하게 된다.

경수로사업은 미국과 북한이 체결한 경수로 공급협정에 따라 북한에 한국표준형 원자력발전소 100만㎾급 2기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한전은 지난해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와 일괄도급으로 주계약을 맺었다.

현재 북한 금호지구의 경수로 건설현장에는 9백여명의 인력과 2백여대의 중장비가 투입돼 숙박시설, 식당 등의 생활시설과 도로, 용수, 전력설비 등의 기반시설공사, 부지조성공사 등을 벌이고 있다. (연합 2000.12.22)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