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차 장관급회담에서 참가했던 남측 대표단은 이만섭(李萬燮) 국회의장 명의의 국군포로 및 납북자 송환을 촉구하는 내용의 결의를 북측에 전달했으나 북측은 이를 공식 접수하지 않고 남측에 되돌려준 것으로 밝혀졌다.

정부 당국자는 17일 `박재규 남측 수석대표가 15일 밤 평양에서 북측에 국회 결의를 전달했지만 북측은 16일 이 결의를 공식 접수할 수 없다면서 결의를 되돌려 주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일단 남측 대표단에게 주어진 전달임무는 수행했다`면서 `납북자는 없다는 북측의 기존논리에 비춰볼 때 이 결의를 공식적으로 수용할 수 없다는 것은 당연한 반응이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연합 2000.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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