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은 남방한계선 이남에서 진행중인 경의선 철도.도로 노반공사를 일시 중지하고, 내년 3월께 재개키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서울-신의주간 경의선의 끊어진 구간철도와 문산-개성간 도로 연결작업은 지난 9월 18일 시작됐으며, 육군 야전공병 3개 대대와 최신형 외국 지뢰제거 장비인 리노, 마인 브레이커를 비롯해 굴착기, 도저 등 1백20여대의 장비가 투입됐다.

육군은 또 지난 11월초 남방한계선 이남 지역의 지뢰제거 작업을 성공리에 마쳤으며, 내년 해빙기에는 비무장지대(DMZ) 및 남방한계선 이남지역의 일부 조정구간에 대한 지뢰제거 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특히 DMZ내 지뢰제거 및 노반공사에 대해서는 남북한이 군사실무회담을 통해 동시에 추진키로 의견을 접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의선 철도.도로 연결 사업 육군건설단장인 황인식(黃仁植.육사 28기)준장은 "육군은 11월초 철책선 이남 지뢰제거 작업을 성공리에 마쳤으며 현재 진행중인 노반공사는 3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육군이 진행중인 경의선 철도.도로 연결 사업에서 지금까지 안전사고 피해자는 한사람도 발생하지 않았다.

한편 북한도 지난 9월 4일 경의선 철도.도로 공사 지역에 공사인원과 장비를 투입한 후 DMZ 인근 봉동, 남촌골, 미촌골 등 3개소에 천막 1백여동을 설치하고 장비 174대를 투입해 대전차 장애물과 수목제거, 통신선로 가설 공사를 진행했으나 현재는 작업을 일시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 2000.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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