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통령은 이날 낮 광복회원 1백5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을 함께한 자리에서 `9월에 경의선을 연결하는 공사가 착공되면 내년 가을에 끝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김대통령은 `경의선이 연결되면 만주, 몽골, 러시아를 거쳐 프랑스, 영국까지 가며, 경원선이 건설되면 시베리아를 거쳐 러시아로 진출하게 된다`면서 `뿐만 아니라 그쪽에서 오는 물자가 바다를 건너 일본과 태평양으로 가게 된다`고 설명했다.
김 대통령은 또 `앞으로 한반도가 주변국가에서 중심국가가 돼 국력이 비약적으로 커지게 된다`면서 `이는 결코 꿈이 아니며 한반도 시대를 위해 국민이 합심해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김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에 대해 `지적 능력을 갖추고 판단력이 예민했으며 대화가 되는 사람이었고 상식이 통하는 사람이었다`면서 `북한 지도자 가운데 밖을 가장 잘 알고, 가장 개혁을 하려는 사람임에 틀림없다`고 평가했다.
연합(2000/08/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