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은 16일 기상악화로 독도 인근 해역에 피항하려던 북한 화물선 송진산호(364t급.선장 선광준)가 기상이 호전됨에 따라 북으로 귀항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15일 오전 8시 55분께 독도 동방 24마일 지점에서 송진산호는 기상악화로 인한 무전기 고장 등 항해에 어려움을 겪어 긴급 피항을 요청, 우리측 해경에 의해 독도 인근 해역쪽으로 유도됐다.

송진산호는 그러나 이날 오후 9시 55분께 독도 동방 5.4마일 지점에 이르렀을 때 기상이 다소 호전되자 북한 나진항으로 방향을 선회, 공해상으로 진입했다. (연합 2000.12.16)




북한 화물선 송진산호(364t급.선장 선광준.45)가 기상악화로 인해 15일 동해 해상에서 긴급 피항을 요청, 우리측 해경에 의해 독도 근해 안전해역으로 유도되고 있다.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송진산호는 14일 오전 8시 40분께 일본 미시마섬을 출항, 북한 나진항으로 향하던 중 15일 오전 8시 55분께 기상악화로 인해 무전기 고장 등 항해에 심각한 어려움을 겪자 긴급 피항을 요청했다.

해경은 피항요청 접수 후 동해 해양경찰서 소속 경비함 1003함(1천t급)을 송진산호가 위치한 곳으로 급파, 이날 낮 12시 30분께 송진산호를 독도 근해 안전해역으로 유도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동해상에 초속 14m의 강풍이 불고 파고 2.5m의 높은 파도가 이는 등 폭풍주의보가 발효중이어서 송진산호는 시속 2∼3놋트의 저속력으로 이동중이다.

해경은 송진산호가 이날 오후 10시께 독도 근해 안전해역에 도착할 것으로 보고, 선박도착시 선장과 승선원들을 상대로 피난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송진산호엔 선장을 포함, 모두 8명이 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2000.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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