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남북간에 합의된 경제시찰단과 한라산관광단의 남한 방문, 이산가족의 생사.주소 확인 및 서신교환 등이 내년으로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 당국자는 11일 `경의선 철도.도로공사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남북 군사실무회담을 제외하고는 오는 12일 평양에서 열리는 제4차 남북 장관급회담이 올해의 마지막 남북 일정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당초 13일부터 15일로 잡았던 제3차 남북적십자회담(금강산)에 대해 북측이 현 연말 사정등으로 새해로 연기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통보해 왔다`며 `이로 미뤄 경제시찰단과 한라산관광단, 이산가족의 생사.주소 확인 및 서신교환 등이 내년으로 연기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김영남(金永南)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이달 중 서울 방문 여부는 북측 의사가 중요한 만큼 섣불리 판단하기 힘들다`면서 `남북 일정의 내년 연기가 남북관계 진전의 걸림돌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 2000.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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