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평양방송은 `6.15남북공동선언`이 `연방제 통일에로 나가는 길을 명시하고 있다`고 잇따라 주장했다.

평양방송은 6일 `북남공동선언 이행은 거족적인 애국사업`이라는 프로그램에서 `북남공동선언은 북측의 낮은 단계의 연방제안과 남측의 연합제안의 공통성을 살리고 장차 연방제 통일에로 나가는 길을 명시함으로써 북과 남이 조국통일을 위한 공동의 설계도를 가지고 확실성 있게 나갈 수 있는 튼튼한 초석을 마련했다`고 지적했다.

평양방송은 지난 5일에도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이같은 주장을 되풀이 했다.

이에 앞서 북한 노동신문은 지난 10월 9일 `북과 남이 다같이 북남공동선언대로 낮은단계의 연방제안과 연합제안의 공통성을 살려 이 방향에서 민족공동의 통일방도를 모색하고 민족자주 통일 실현에로 나간다면 조국의 자주적 평화통일과 민족 번영의 길이 활짝 열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청와대 박준영(朴晙瑩) 대변인은 지난 10월 25일 정례 브리핑에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평양방문시 통일방안에 대한 언급이 나와 연방제는 수용할 수 없다는 의견을 밝혔고, 이 때문에 북한이 낮은 단계 연방제를 제기한 것`이라면서 `중앙정부의 국방.외교권을 지방정부가 갖는 이 안은 우리의 남북연합과 공통점이 있어 이를 연구키로 한 것일 뿐이며, 낮은 단계 연방제를 하기로 합의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연합200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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