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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자료집> 북한 S/W 현황과 시연자료 (김효석)
연합뉴스  |  tongil@tongi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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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0.12.02  22: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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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석(새천년민주당 국회의원)


목 차

1. 취 지 1

2. 북한의 S/W 개발 현황 2
(1) 조선컴퓨터 센타(KCC)
(2) 평양프로그람 센타(PIC)
(3) 김일성 종합대학 정보 센타
(4) 김책 공대
(5) 은별 컴퓨터 기술연구소
(6) 과학원 수학연구소 제품
(7) 기타 북한소프트웨어

3. "북한 소프트웨어 시연회" 세부 프로그램 6
(1) 조선어, 일어 자동 번역기 "WINKTRANS"
(2) 기밀자료 보호프로그램
(3) 3차원 그래픽 편집 프로그램 "황룡 2.0"
(4) 자동지문인식프로그램
(5) 윈도우 95 교육용 다매체 프로그램
(6) 교육용 프로그램 "혼자서 배우는 조선말"

4. 북한 소프트웨어산업 전망과 남북 협력방안 21


1. 취 지

정보화는 통일 비용을 줄이고 성장잠재력을 제고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일 것이다. 따라서 장기적 시각에서 추진전략을 수립해야 하고 단기적으로 성과를 거둘 수 있는 협력 분야를 우선 추진해야 한다. 북한과의 정보통신협력방안은 다양한 방법이 논의될 수 있을 것이다. 우선 인력 물적교류가 없이 기술교류가 가능한 분야가 우선 접촉되고, 상호시너지효과를 거둘 수 있는 분야의 교류가 이뤄질 것이라고 본다.

정보통신분야중 특히 S/W분야의 육성은 비용이 많이 들지 않아, 북한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영재들을 선발하여 집중교육을 시켜왔으며, 그 결과 번역, 음성인식, 그래픽 분야 등은 열악한 H/W환경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상당한 수준에 도달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북한의 S/W분야에서 협력가능한 분야를 강구하던 중 북한의 S/W현황을 조사하게 되었고 협력가능한 분야를 검토하기 위해 수집된 S/W를 국내 일부기술진의 평가를 받아 정리해 보았다.

이번 시연회가 갖는 의미는 단순하게 북한 소프트웨어의 현황을 본다는 차원이 아니라 그동안 우리에게 부분적으로 알려져 있는 북한의 소프트웨어의 실상을 그대로 알리고 각 부문의 소프트웨어의 협력방안을 모색해 보자는데 그 의의가 있다고 하겠다.

비록 제한적인 여건 때문에 많은 소프트웨어를 입수하지 못해 아쉬운 감은 있지만 나름대로 북한의 S/W기술의 정도를 가름할 수 있다는 점에서 북한 소프트웨어 기술의 실상을 알 수 있다고 생각되어 시연회를 갖게 된 것이다.

우선 검토된 자료를 중심으로 정리한 내용을 시연을 통해 알리고, 보다 다양한 S/W협력방안이 논의될 수 있는 자료로 활용될 것을 기대해 본다.


2. 북한의 S/W 개발 현황

북한 소프트웨어 개발의 가장 특징적인 점은 국가적인 MASTER PLAN하에서 조직적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중복, 과잉 투자를 피하고 단기간내에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조직적인 장려정책을 펴고 있는 것이다. 북한의 소프트웨어 기술발전의 중심적인 목표는 소프트웨어 기술 분야에서 자립성확립에 있으며 이를 위하여 외국의 소프트웨어에 의존하지 않는 언어정보처리, 다매체 기술, 통신 기술에 사용되는 기초 기술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아울러 최근에는 "인민경제부문에 사용가능한 기술 수단을 공급"하는데에도 각 기관의 활동이 집중되고 있으며 단기간내에 국가적 역량을 기르기 위해 개발 조직별 전문화를 시도하고 있다.

실례로 "조선어 정보처리 프로그램"에 있어서는 이미 WINDOW, MAC, UNIX 운영체계의 상용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응하는 언어처리 프로그램을 주로 조선컴퓨터센터와 평양정보센터를 중심으로 개발하고 있다. 언어처리분야에 있어서는 특히 한국에서는 거의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지 않은 러시아어, 중국어에 대응하는 소프트웨어들이 이미 상당한 수준에 이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인민분야에서의 예술성을 강조하는 풍토는 컴퓨터 3차원 그래픽기술 발전의 토양이 되어 컴퓨터를 활용한 다양한 화상 기법이 개발되고 있다. 조선컴퓨터센타, 과학원수학연구소에 특화되고 있는 이 기술들은 기존의 영화, 에니메이션 사업에 본격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NETWORK용 프로그램, 통신관리프로그램등 정보체계프로그램개발도 개시한 상태로서 특히 과학기술통보사에 의해 연구되고 있으며 이 분야에서는 암호화 기술에의 강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암호 알고리즘 기술, 시스템 보호 기술등은 과거 구소련과 중국과의 정보교류 관계속에서 발달하여 온 것으로 추측된다.

다른 소프트웨어들과 비교하여 북한이 특히 강점을 지니는 부분은 언어처리 분야이다. 특히 영어, 일본어 뿐만아니라 역사적 특성상 러시아어, 중국어에 대한 전문인력을 상당수 보유하고 있어 언어처리 관련 프로그램들은 일단 영,일,로,중에 대응하는 다국어 대응방식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북한은 또한 컴퓨터관련 사업들의 활성화를 위해 이를 지도하는 비상설기구를 신설하여 운영하고 있는데 " 국가과학기술 심사위원회의 프로그람부문위원회"가 그것이다. 이 위원회는 새로운 과학기술들과 국가적인 과학기술심의를 하는 비상설기구로서 과학원 원장이 위원장을 맡아 교육성, 공업성 등의 부상들이 위원으로 망라되어 있다. 이 위원회에서는 각각의 분과 위원외를 두어 각 분야의 컴퓨터 기술 개발을 관리하고 있어 북한에서 국가적으로 프로그람부분을 중요시하고 있는 증거로 볼 수 있을 것이다.

북한의 소프트웨어 개발은 몇 개의 기관이 주축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컴퓨터종합운용기관인 조선컴퓨터센터와 DTP,DB, 응용소프트웨어 개발을 담당하는 평양프로그램센터, 소프트웨어와 관련된 이론과 이를 실용화하는 것을 연구하는 조선과학원 프로그램연구실, 사무자동화와 관련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국가과학원 등을 들 수 있으며 그 각각의 임무와 개발 S/W는 다음과 같다.


(1) 조선콤퓨터 센타(KCC)

1990년 10월 24일 조청련의 지원으로 설립된 컴퓨터 종합운용 기관인 조선컴퓨터센터는 조선 만경대 구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경제 각 분야의 전산화 실현, 프로그램 개발기술의 발전, 컴퓨터 기술교류 촉진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구 주요 분야별 개발 프로그램
문자인식체계 : <목란>
기계번역 프로그람 <만경봉 1.0>
사무 자동화 관련 프로그램 (특히 PC-POS)
설계지원프로 그램
<심혈관계통 질병예보 진료 및 치료 시스템 : ISDM>
< 심장전위 및 요동분석체계>
컴퓨터지원 고려의학 진단 및 치료체계 <고려의술>
<체질분류 및 진단체계>
<자동지문검색체계 : AFIS2000>
<해상교통지휘체계 : MTCS-21A>
<질량공정이론>
<자동경보전화장치 : AAT 8/3>
날염문양설계프로그람 <날염의 벗>
<돌사진가공체계>
<조선어입력체계 : WINK98>
<국제친선전람관>
<천하제일강산>
<아리랑>

(2) 평양프로그람 센타(PIC)

1986년 창립한 평양프로그램센터는 DTP, 데이터베이스, 응용소프트웨어 개발을 담당하고 있으며 북한의 인기워드프로세서인 창덕과 조선글 애뮬레이터인 `단군`을 개발한 곳으로 유명하다.
평양시 보통강 구역에 자리잡고 있으며, 연구인력 100여명과 직원 20명을 합쳐 총 120명이 일하고 있다.

주요 개발 프로그램
<창덕> : MS-DOS 상에서 돌아가는 워드프로세서
<창덕 2> : 윈도우에서 돌아가는 워드프로그램
<단군> : 윈도우 상에서 조선어를 입력하기 위한 IME
<청봉>: MS용 워드
<청봉 2>: 윈도우용 워드

<인식97>

<건강과 신사>
<우리글 처리 프로그램>
<전자 출판 인식 프로그램>
<설계지원 프로그램>
<노래방 프로그램>
<국제 친선관람관(OCR)>
<아리랑(OCR)>

(3) 김일성 종합 대학

김일성 종합 대학의 자동화학부가 1999년 컴퓨터과학학부로 다시 2000년 컴퓨터과학대학으로 개편 확장되면서 비전공 학생들에 대한 강의 및 실습을 담당하고 있으며 전문적으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프로그램 정보센터(개발인원 120명)는 1997년 설립되어 운영되고 있다.

개발된 주요 프로그램
3차원 컴퓨터 화상처리 소프트 <황룡 2.0>
<조선력사박물관>
<조선말을 배웁시다>
<혼자서 배울수 있는 조선말>
기밀자료 보호 프로그램 < 비룡>
<컴퓨터 조선장기>
다매체 프로그램 <조선력사전자 편람>

(4) 김책 공대

기존의 전자계산기 학부가 1998년 컴퓨터공학부로 개편되어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으며 별도의 정보센타(개발인원 120명)와 컴퓨터센터를 두고 실험 실기 교육을 위한 기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특히 이 연구소들에서는 조선어, 일어, 중국어, 로어, 영어의 5개국어에 대응하는 문자인식 소프트웨어를 개발 하고 있다. 이외에도 전자공학부에 정보처리학과, 자동화공학부에 관리자동화학과가 있고 체신학부, 공업경영학부들에서도 컴퓨터 관련 학과목들이 개설되어 있다고 한다.

(5) 은별 컴퓨터 기술연구소
<은바둑 프로그람>
<태권도 프로그람>
<북한 우표 소개 프로그람>

(6) 과학원 수학연구소 제품
음성인식기 <칠보산>

(7) 기타 북한 소프트웨어

<속담집>
OCR S/W
<조선력사박물관> <7000년의 문화 재보>

* 이외에도 평양리과대학, 평양콤퓨터 기술대학 등에서 컴퓨터 부문 전공대학과과 정보센터를 두고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3. 북한 소프트웨어 시연 세부 프로그램

북한의 시연할 소프트웨어는 조선어, 일어 자동번역기 "WINKTRANS", 기밀자료보호프로그램, 3차원 그래픽편집프로그램 황룡, 자동지문인식프로그램 철벽 2000, 윈도우95교육용 다매체프로그램인 컴퓨터애호가의 벗, 교육용프로그램인 "혼자서 배우는 조선말"로 구성되어 있으며, 3차원(3D) 입체 영상 으로 물결무늬와 낚시하는 영상을 담아 보았다.

(1) 조선어, 일어 자동 번역기 "WINKTRANS"

- 북한은 수년전부터 "창덕" " 단군"등 도스상에서 실행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여 자체적으로 사용하고 있었으며 최근들어 MS 사의 WINDOW OS를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이에 대응하는 소프트웨어에 개발을 집중해 오고 있다.

- 시연되는 조선어, 일어 자동 번역기 "WINKTRANS" 는 영어,일본어윈도우 상에서 한글입력이 가능한 "내나라" 프로그램을 보완, 발전하여 한글 입력 체계를 갖추어 놓았으며 자판입력 방식에 있어서도 북한의 입력체계인 WINK 표준입력방식과 함께 한국의 KS 표준입력 방식을 채용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 한글, 일본어 자동번역은 이미 한국의 개발 업체에서도 상당한 성과를 보이고 있으나 북한도 이에 못지 않은 번역 프로그램과 99%이상의 번역 성공률을 보이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한 일이다.

(2) 기밀자료 보호프로그램

- 북한은 과거 구소련과 중국과의 관계에서 정보와 통신을 보호하기 위한 다양한 도구들을 개발하여 왔다. 군사적 목적에서 사용하던 이러한 기술들은 주로 소련등의 핵심 기술(암호화 알고리즘)을 채용, 발전시킨 것들로서 최근에는 이러한 기술까지도 상업적인 측면에 활용하려고 하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 특히 암호화에 있어서는 김일성 종합대학의 컴퓨터 공학부의 활동이 눈이띄이고 있으며 이 기술이 전자우편과 개인용 컴퓨터에서 자료를 암호화하는 기밀자료 보호 프로그램으로 상품화되었다.

- 암호화 기술은 또한 기존의 팩스사용 환경에도 적용되고 있다.

(3) 3차원 그래픽 편집 프로그램 "황룡 2.0"

- 시연되는 3차원 영상물은 미국의 영화 타이타닉을 모방한 컴퓨터 그래픽으로서 북한의 3차원 기술 수준을 알 수 있게 한다.

- 또한 3차원 영상을 개인 컴퓨터에서 편집할 수 있는 프로그램 "황룡"을 자체적으로 개발하여 보유하고 있으며 상품화도 기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북한은 정보통신 산업에 눈을 돌리기전에 이미 에니메이션과 영화산업에 많은 투자를 해왔고 관련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와 같은 3차원 그래픽 기술은 기존의 영화, 에니메이션 사업에 본격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4) 자동지문 인식 프로그램

- 생체인식과 관련하여서는 북한에서는 이미 음성인식, 문자인식, 홍채인식, 지문인식등에 대한 기초적인 개발은 거의 완료단계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그 인식률의 정도에 대한 정확한 수치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 그러나 시연되는 지문인식과 문자인식은 이미 상용화 수준에 올라와 있으며 문자인식 기술은 이미 한일 합작 회사에 의해 일본에서 상품화되고 있다.

(5) 윈도우 95 교육용 다매체 프로그램

- 1990년대 중반부터 북한은 각급 학교에 컴퓨터 교육을 의무화 하였으며 이와 관련된 교육용 프로그램을 개발해 오고 있다. 시연되는 윈도우 교육 프로그램은 상업적 목적이 아닌 교육용으로 제작되었으며 미국에서 개발된 윈도우에 대해 이러한 교육프로그램을 제작 배표한다는 사실은 이미 윈도우 OS가 일반화되고 있음을 시사해주고 있는 것이다.


(6) 교육용 프로그램 "혼자서 배우는 조선말

- 다른 소프트웨어들과 비교하여 북한이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강점을 지니는 부분은 언어처리 분야이다. 특히 영어 일본어 뿐만아니라 역사적 특성상 러시아어, 중국어에 대한 전문인력을 상당수 보유하고 있어 언어처리 관련 프로그램들은 일단 영,일,로,중에 대응하는 다국에 대응방식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 시연되는 프로그램은 외국인으로 하여금 한글을 교육하는 다매체 프로그램이지만 국내의 영어교육을 위한 영어교육 프로그램등도 이미 개발이 완료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5. 북한 S/W산업의 전망과 남·북 소프트웨어 협력방안

남북정상회담 전후로 활성화된 남북경제협력 분야에서 북한과의 정보기술협력 분야가 새로운 화두로 대두되고 있어 북한과의 정보통신 교류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기존의 대북한 위탁가공사업이 의류·봉제 등 현대적 기술력이 필요하지 않은 분야에서 전기·전자 제품 생산, 소프트웨어 합작개발 등 현대적 기술이 필요한 분야로 점차 전이되고 있는 실정으로 그 어느 때보다도 협력에 대한 전망도 밝다.

북한의 산업전개 추이를 보면 최근에는 강성대국건설의 기치로서 과학 기술이 중시된 정보산업과 경공업 분야로의 국가적 관심을 엿볼 수 있다.

북한의 정보통신 산업 추세와 관련하여 주목할 만한 점은 북한 당국도 최근들어 경제의 재건과 첨단 산업의 육성을 위한 기술인력 양성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북한에서의 과학중시 사상과 IT 인력 양성은 북한의 최고 지도자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이 분야에 대한 남다른 관심에서 비롯되었다.

실제로 금년초 공동사설에서는 사상, 총대와 더불어 과학기술을 `강성대국 건설의 3대기둥`의 하나로 규정하였으며, 북한은 전자·정밀기기 등 첨단과학기술, 응용과학기술의 개발·도입에 주력하면서 당면 경제난 타개를 위한 실용적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남북 경협에 있어서도 초기 남북한 인적인 교류가 가급적 배제된 단순 임가공등의 제한적인 교류에서 전기전자, 관광, 건축, 심지어는 인터넷 사업등 기술협력이 전제되는 형태로 전이되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 볼만 하다.

남북 경제협력의 이러한 변화중 가장 특징적인 점은 최근 남북 경제협력이 기존의 HARDWARE 위주의 사업에서 IT 기술을 포함한 SOFTWARE기술 협력사업으로 점차 그 패러다임을 변화시켜 가고 있다는 점이다.
북한은 첨단 및 현대적 기술과 국제경쟁력이 높은 제품 생산부문, 자원개발 및 하부구조 건설부문, 과학연구 및 기술개발부문, 현대적 설비 및 첨단기술 투자부문, 세계적 수준의 품질을 갖춘 제품의 생산부문 등을 투자장려 부문으로 예시하고 있다.

이러한 의미에서 정보통신분야의 사업은 향후 남북 경제협력 사업의 중요한 분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크다.

이와 관련하여 북한자체의 컴퓨터 수요 및 관련 산업도 활상화되는 추세에 있는데 아직까지는 북한의 컴퓨터 수요는 거의 286,386,486급 들이며 펜티엄급의 PC는 대학이나 연구소에 한정되어 있으나 일반 학생들에 대한 프로그램 교육등이 활성화 되는 것으로 보아 점차 그 수요가 증대될 것이 예상된다.

북한에서는 최근 컴퓨터와 SW 교육을 조기부터 실시하고 있으며 이를 위하여 소년궁전에는 별도의 학습실을 운영하고 있다.

북한의 IT 기술인력 양성 움직임은 이미 1998년부터 본격화 되기 시작하였다. 1998년부터 시작된 과학기술 교육과정에 고등학교로부터 박사원까지 컴퓨터 교육을 체계화하기 시작하였으며 컴퓨터 기술정보기술에 관한 자격시업제도 또한 도입되기에 이르렀다.

과학기술인력의 양성을 위한 기관의 현대화 또한 빠른 속도로 진행되어 기존의 평양 프로그람학원을 "콤퓨터 기술대학"으로 확대, 개편하였으며 김일성대 김책공대등에 컴퓨터 과학대학을 신설하는등 다양한 교육기관을 운영하여 오고있다.

아울러 IT 기술정보의 교류와 활성화를 위해 내부적인 정보통신망 또한 형성, 운영하고 있는데 예를들어 조선콤퓨터센타, 발명총국, 인민대학습당등 주요 교육기관에 TCP/IP NETWORK를 형성하는 등 정보통신 관련 INTRANET의 형성에 주력하고있다.

이러한 국가적인 양성 시책의 결과 이미 북한에서는 상당수의 다양한 소프트웨어들이 개발되고 있다. 평양정보센터의 WORD PROCESSOR, IME 체계등, 조선콤퓨터 센타의 WIN95-98, MAC에서의 조선글처리체계, 바둑,장기등 각종 게임류, 지문, 음성, 문자인식기술, 김책공대의 암호화 FAX 기술, 자동번역기 등, 과학기술 통보사의 다국어사전등이 그것이다.

특히 북한과 우리가 교류를 통해 활용 가능한 분야는 음성인식분야의 기술이라고 본다. 북한의 음성인식기술은 상당한 수준으로 기술교류를 통해 컴퓨터 입력도구인 키보드(문자입력기)에서 벗어나 음성으로 동작되는 컴퓨터를 통해 접근성을 제고시키면 소외계층 정보화, 정보격차 해소에 도움이 될 것이다. 인터넷세상에서 심리적으로 소외감을 느끼고 있으나 컴퓨터 입력의 어려움 때문에 접근을 못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따라서 음성인식기술을 통해 컴퓨터 접근성을 제고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강구된다면 정보화를 촉진할 수 있고, 소외계층의 정보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와 같이 음성인식기술 등 우리가 협력할 분야를 검토하여 우리가 북한의 IT분야, 특히 S/W분야의 교류부터 시작한다면 상당한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남북간의 교류가 가시화되면 우리의 많은 기업들이 북한과의 교류를 위하여 접촉을 시도하게 될 것으로 본다. 지금까지는 일부분이나마 기업차원에서 교류를 시도되었는데 여러 가지 제약관계로 어려운 점이 많았다는 이야기다.

이제부터 정부는 북한의 정보통신 분야에 대한 정확한 기술에 대한 정보와 협력방안에 대한 정책들을 적극적으로 공개하고, 기업들로 하여금 많은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하고, 절차의 간소화도 검토해야 할 것이다.

최근 미국과 북한, 일본과 북한간의 교류 움직임이 급속도로 진전되고 있다. 북한의 국제적인 관계개선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기 때문에 조만간 가시화되리라고 본다.

문제는 미국과 일본의 많은 정보통신 업체들이 이미 북한의 정보통신 산업 진출에 관한 계획을 세우고 치밀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국제적인 환경변화를 직시하고, 북한과의 정보통신 교류를 서둘러야 한다. 미국이나 일본보다 먼저 정보통신분야의 교류가 이루어져 통일로 가는 초석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정보통신 분야 중 가장 손쉽게 교류할 수 있는 분야가 소프트웨어라는 것을 이번 시연회를 준비하며 더욱 절실하게 느꼈고 이번 시연회를 통해 남북 소프트웨어의 활발한 교류를 기대해 본다.

(2000 정기국회 정책자료집 - 김효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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