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브리핑하는 정빛나 국방부 대변인. [사진 갈무리-ebrief]
23일 브리핑하는 정빛나 국방부 대변인. [사진 갈무리-ebrief]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호위 함정 파견’을 요청한 가운데, 국방부가 23일 “미 측으로부터 군에 대해서 공식 요청이 들어온 건 없다”고 거듭 선을 그었다.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은 정빛나 국방부 대변인이 이같이 밝히면서 “저희가 수시로 한미 간에 다각도로 소통하고 있다”고 되풀이했다.

‘군 내부에서는 검토는 하는 단계인가’는 질문에 대해서는 “아마 외교부와 관계부처에서 입장을 낸 것으로 알고 있는데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로운 항행과 안전한 항행 보장을 위해서 다각도로 소통을 하고 있고 그 방안이 결정돼야지 설명을 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면서 “현재로서 군에서 따로 검토하고 있는 것은 없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20일 외교부는 “정부는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네덜란드, 캐나다 등 7개국이 발표한 ‘호르무즈 해협 관련 정상 공동성명’에 동참하기로 했다”면서 “호르무즈 해협 내 안전하고 자유로운 통항을 보장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기여하고자 하는 우리의 의지를 확인한다는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영국 등 ‘7개국 공동성명’은 “이란군에 의한 호르무즈 해협의 사실상 폐쇄를 가장 강력한 표현으로 규탄한다”면서 “안전한 항로 확보를 위한 적절한 노력에 기여할 준비가 돼 있다”고 명시했다. 미국의 ‘함정 파견’ 요청을 피해가면서 다른 방식으로 돕겠다고 약속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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