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025년 최우수정보기술자로 김일성종합대학과 김책공업종합대학의 과학자 5명을 선정했다.
[노동신문]은 20일 지난해 처음으로 김일성종합대학에서 4명, 김책공업종합대학에서 1명의 첫 최우수정보기술자들이 선정된 이후 "김일성종합대학과 김책공업종합대학의 과학자 5명이 2025년 최우수정보기술자로 선정되였다"고 보도했다.
선정된 2025년 최우수정보기술자는 △김명일 김일성종합대학 인공지능학부 정보관리연구소 실장 △전철용 김일성종합대학 자연과학지도부 지도교원(박사, 부교수) △최광철 김책공업종합대학 정보과학기술학부 붉은별연구소 소장(박사, 부교수) △정철 김일성종합대학 교육과학연구소 실장 △림태준 김일성종합대학 인공지능학부 붉은별연구소 실장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최우수정보기술자로 선정된 김명일 실장은 "평양종합병원 지능의료봉사체계개발과 여러 단위의 통합생산체계구축 등 국가적 의의가 큰 중요대상들의 현대화, 정보화과제수행에서 핵심적이며 주도적 역할을 하고있는 우리 나라 정보기술분야에서 손꼽히는 권위있는 과학자"라고 소개했다.
"우리 나라에서 처음으로 되는 세계선진수준의 지능의료봉사체계와 2025년 10대 최우수정보기술 제품인 국가교육정보체계 《교육》1.0을 비롯하여 국가업무의 전자화실현에 이바지하는 수십개, 백수십개의 부분체계들로 구성된 대규모 정보체계들의 총설계가로서 협동연구개발을 조직지휘"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여러 차례 만났다고 한다.
전철용 지도교원은 지난해 신포시 바닷가양식사업소 통합생산체계 개발에 이어 올해 10대 최우수 정보기술제품으로 선정된 낙원군 바닷가양식사업소 통합생산체계 구축을 위한 대학 협동개발사업의 책임자로서 설계부터 설비제작, 설치, 시운전까지 성공적으로 끝마쳤다.
지난 10여 년 간 협동연구의 책임자로서 평양무궤도전차공장, 평양교원대학, 평양곡산공장 등 중요 기관의 현대화, 정보화, 그리고 국가비상방역사업과 관련한 과제를 수행하는데 핵심적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최광철 소장은 "우리식 조작체계 《붉은별》1.0으로부터 《붉은별》4.2에 이르는 '봉사기용 체계'(정보기기 운영체제)들을 개발"한 정보기술 분야의 권위있는 공로자.
이중 '붉은별 4.2'운영체제는 2025년 10대 최우수정보기술제품으로 평가되었으며, "그가 주도하여 개발한 《붉은별》(구름계산-하부구조), 《붉은별》(구름계산-가동환경)조작체계들은 현재 김책공업종합대학의 지능교정체계에 도입되여 운영되고 있다"고 알렸다.
'구름계산'은 서버나 스토리지, 데이터베이스, 네트워킹, 소프트웨어 등 IT 자원을 직접 구매, 관리하는 대신 인터넷을 통해 서비스 형태로 빌려 쓰는 클라우드 컴퓨팅을 뜻한다.
정철 실장은 "어린이 성장발육종합관리정보체계 《기둥감》, 평양육아원보육관리정보체계, 평양애육원홈페지 등 많은 체계개발에서 주도적 역할을 하였으며 만경대혁명학원 지능교정체계개발에서도 큰 몫을 담당수행하고 있다"고 평가받았다.
'붉은별'4.1 가상화 체계를 개발한 림태준 실장은 이를 국가비상방역사업과 신포시 및 낙원군 바닷가양식사업소,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평양종합병원 등의 정보기술 하부구조 구축에 도입했다.
가상화 체계란 하나의 물리적 서버에 여러 개의 가상서버를 실행하고 각각의 가상서버에서 개별적 운영체제 및 애플리케이션을 실핼할 수 있는 기술. 10~15%에 머무는 서버의 효용률을 70% 이상으로 올힐 수 있어 같은 분량의 업무에 필요한 컴퓨터 수를 줄여준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붉은별'(구름계산-통합형) 조작 체계를 개발해 국가교육정보체계와 기상수문부문 정보화에 도입하는데도 핵심적 역할을 했다고 한다. 별도의 미들웨어 소프트웨어에 큰 투자를 하지 않고도 서로 다른 애플리케이션의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클라우드 기반 통합(Cloud-based integration)의 한 형태이다.
한편, [조선중앙통신]은 19일 "천리마타일공장, 신의주화장품공장, 농업과학원 농업정보화연구소, 갈마식료공장, 과학기술전당, 옥류관, 평양교원대학, 만경대혁명학원, 동평양제1중학교, 대성구역 려명소학교가 2025년 10대정보화모범단위로 선정되였다"고 알렸다.
정보화 기반을 든든히 구축하고 정보화 수준을 부단히 향상시켜 경영관리와 생산활동의 최량화, 최적화 실현과 제품 품질 향상에 성과를 이루었다고 선정이유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