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행동이 11월 15일 서초역 2번 출구에서 개최한 165차 전국집중 촛불대행진은 조희대 탄핵과 특별재판부 설치를 주 구호로 진행됐다. [사진 - 통일뉴스 하태한 통신원]
촛불행동이 11월 15일 서초역 2번 출구에서 개최한 165차 전국집중 촛불대행진은 조희대 탄핵과 특별재판부 설치를 주 구호로 진행됐다. [사진 - 통일뉴스 하태한 통신원]

11월15일(토) 촛불행동의 제165차 전국집중 촛불대행진의 촛불일기 시작합니다.

결실의 계절인 늦가을에 서초역 2번 출구에서 조희대 사법부의 내란재판을 규탄하는 시민들이 모여들었다. 오늘은 한 달에 한 번 진행하는 전국집중으로 지방에서도 상경하였다. 지난주에 비하여 2배를 넘어서는 주권자 시민들이 참석하였다. 주최측은 1만여 명이 집결했다고 주장하였다.

인원이 늘어났다는 것은 집회장 입구의 분위기에서 확인하였다. 자원봉사자의 부스에서 조희대 수사를 촉구하는 서명대에도 시민들이 많았다. 인터넷, <유튜브> 정치평론이나 <뉴스공장>의 셀럽들도 참석해서 시민들과 사진도 찍고 격려인사도 나누었다. 역사학자 전우용 교수, 언론인 홍사훈 기자, 의사이자 변호사이면서 정치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정필승 등이 보였다. 연설자가 아니면서 참석한 민주당의 박주민 의원도 제일 앞에 앉아있었다. 이러니 집회의 열기는 고조 되었고, 참석한 주권자 시민들의 함성도 드높았다.

전국집중이라 모든 깃발을 무대로 집결시키고 항쟁선포문을 낭독하였다. [사진 - 통일뉴스 하태한 통신원]
전국집중이라 모든 깃발을 무대로 집결시키고 항쟁선포문을 낭독하였다. [사진 - 통일뉴스 하태한 통신원]
[사진 - 통일뉴스 하태한 통신원]
[사진 - 통일뉴스 하태한 통신원]
가운데 통로를 확보하는 등 촛불집회는 질서정연하게 진행됐다. 국회의원들과 유명인사들이 앞자리를 지켰다. [사진 - 통일뉴스 하태한 통신원]
가운데 통로를 확보하는 등 촛불집회는 질서정연하게 진행됐다. 국회의원들과 유명인사들이 앞자리를 지켰다. [사진 - 통일뉴스 하태한 통신원]

현재 내란 청산을 위한 재판을 조희대 사법부가 가로막고 있다. 박성재 전 법무부장관, 황교안 대표, 내란 주요종사자 등의 구속영장을 계속 기각하고 있으며, 3특검의 수사를 위한 압수수색영장들도 계속 가로막고 있다. 여기서 뚫리면 다음은 자신들에 대한 수사가 들어올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계속되는 수사와 재판 방해가 도를 넘으면서 지식인들도 시민들도 분노를 넘어 질려버리고 있다. 적법절차와 기다림에 대한 기대가 서서히 저물어 가고 있다. 이제 다시 주권자인 시민들이 직접 내란전선에 뛰어들어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튀어나왔다. 해도해도 너무한다는 사법부와 판사들에 비판을 넘어 규탄, 비난으로 발전하고 있다.

늦가을이라 김장도 해야 하고, 연말 모임도 많아 집회 참석을 하기 어렵다. 오늘도 시간을 쪼개서 참석했다. 고려대 친구들도 참석하기로 했다. 눈도 잘 안보이는 동지 김진수도 더듬더듬 지하철을 타고 혼자 집회장으로 왔다. 아내가 지방에 가서 어쩔 수 없이 그렇게 되었단다. 나도 오늘은 김장을 해야해서 행진 중간에 나와야 했다. 진수는 행진할 때 손을 잡아 주어야 하기 때문에 걱정이다. 다행히 친구 한 명이 더 왔다.

조희대, 지귀현... [사진 - 통일뉴스 하태한 통신원]
조희대, 지귀현... [사진 - 통일뉴스 하태한 통신원]
자원봉사자의 부스에서 조희대 수사를 촉구하는 서명대에도 시민들이 많았다. [사진 - 통일뉴스 하태한 통신원]
자원봉사자의 부스에서 조희대 수사를 촉구하는 서명대에도 시민들이 많았다. [사진 - 통일뉴스 하태한 통신원]
고대 동지들과 찰칵! [사진 - 통일뉴스 하태한 통신원]
고대 동지들과 찰칵! [사진 - 통일뉴스 하태한 통신원]

집회장 길이가 100미터를 넘어 2백미터로 늘어났다. 경찰들은 차도를 넓히지 않고 뒤로 늘리고 있다. 확실히 늘어난 분노의 민심을 보여주었다. 전국집중이라 모든 깃발을 무대로 집결시키고 항쟁선포문을 낭독하였다. 낭독은 엄득종(이천촛불행동 대표), 염미례(자원봉사자), 신영철(촛불풍물단) 님이 하였다.

이 중에서 염미례 님은 자원봉사 부스에서 인사를 나누며 맞아 주는 분이다. 나는 꼭 이분의 모금함에 참가비를 내려고 한다. 기왕이면 염미례 님의 함이 더 많이 모금되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이전에 행진을 하려는데 경찰이 차선을 좁히며 방해를 할 때, 염미례 님은 차도에 세워둔 고깔을 발로 차내며 항의를 하는 모습이 눈에 선하다. 자원봉사도 빼먹지 않고, 남편분도 함께 봉사하고 투쟁 모습도 꽤 인상적이다.

경찰들은 차도를 넓히지 않고 뒤로 늘리고 있다. 확실히 늘어난 분노의 민심을 보여주었다. [사진 - 통일뉴스 하태한 통신원]
경찰들은 차도를 넓히지 않고 뒤로 늘리고 있다. 확실히 늘어난 분노의 민심을 보여주었다. [사진 - 통일뉴스 하태한 통신원]
역사학자 전우용 교수와 인증샷! [사진 - 통일뉴스 하태한 통신원]
역사학자 전우용 교수와 인증샷! [사진 - 통일뉴스 하태한 통신원]
[사진 - 통일뉴스 하태한 통신원]
[사진 - 통일뉴스 하태한 통신원]

김준형 조국혁신당 의원은 전쟁을 일으켜 정권을 잡고 국민을 학살하려 했으며... 조태열과 김태효는 계엄직후 미국에 계엄을 정당화하는 공문을 전달했으며...아직도 처벌을 받지 않고 있다... 끝까지 책임을 물어야 한다.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내란청산을 위해 끝까지 싸우자...라고 주장했다.

그리고 오늘은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공연이 많았다. 촛불시민합창단의 노래, 현대자동차 노동조합 노래패 작은노래의 노래공연, 백금렬과 촛불밴드의 공연으로 최절정에 이르렀다.

촛불풍물단이 길을 열어 간다. [사진 - 통일뉴스 하태한 통신원]
촛불풍물단이 길을 열어 간다. [사진 - 통일뉴스 하태한 통신원]
[사진 - 통일뉴스 하태한 통신원]
[사진 - 통일뉴스 하태한 통신원]
해병대 예비역 연대도 동참했다. [사진 - 통일뉴스 하태한 통신원]
해병대 예비역 연대도 동참했다. [사진 - 통일뉴스 하태한 통신원]
2호차도 질서정연하게. [사진 - 통일뉴스 하태한 통신원]
2호차도 질서정연하게. [사진 - 통일뉴스 하태한 통신원]
[사진 - 통일뉴스 하태한 통신원]
[사진 - 통일뉴스 하태한 통신원]

모든 집회를 마치고 행진을 시작했다. 행진은 서초역, 교대후문, 서이초, 강남대로, 강남역으로 이어졌다. 강남역에서 가수 송희태의 공연과 정리집회를 하고 다음주를 약속했다.

오늘은 뒤풀이를 하지 못했다. 김장을 위해 중간에 귀가했기 때문이다. 뒤풀이도 투쟁의 연장선인데 너무 아쉬웠다. 그래도 시민들이 많이 늘어나 들뜬 기분으로 귀가했다.

전철에서 마주친 시 한 편이 때로는 온기를 준다. [사진 - 통일뉴스 하태한 통신원]
전철에서 마주친 시 한 편이 때로는 온기를 준다. [사진 - 통일뉴스 하태한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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