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그 전후 3개국 방문을 위해 17일 오전 출국했다.
방문 순서는 17~19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국빈 방문, 19~21일 이집트 공식 방문, 21일~23일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G20 정상회의 참석, 24~25일 간 튀르키예 국빈방문이다.
핵심 일정은 G20 정상회의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유엔총회, 아세안 정상회의, 경주 APEC 거쳐 “이재명 정부의 금년도 다자 외교 여정을 마무리하는 자리”다. 한국은 2028년 G20 정상회의 주최국이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14일 브리핑을 통해 “G20은 G7과 BRICS, 우리나라를 비롯한 멕시코·인도네시아·튀르키예·호주가 속한 MIKTA, 사우디·아르헨티나·유럽연합·아프리카연합 등 21개 회원이 참여 중이며 국제경제협력 최상위 포럼”이라고 밝혔다.
아프리카에서 개최되는 첫 G20 정상회의의 주제는 ‘연대, 평등, 지속가능성’이다. 22일 오전 1세션에서는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포용적 지속 가능한 성장’, 오후 2세션에서는 ‘회복력 있는 세계’, 23일 오전 3세션에서 ‘모두를 위한 공정한 미래’에 대해 논의하게 된다.
위성락 실장은 “우리가 APEC에서 제시해 합의를 이끌어냈던 글로벌 AI 기본 사회 회복과 성장 등 비전들이 G20에서도 확산 논의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재명 정부의 국익 중심 실용외교를 아프리카 등 글로벌 사우스로 다변화 다각화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G20 전후 방문하는 UAE, 이집트, 튀르키예는 중동의 핵심 국가다. “이번 순방을 통해서 ‘평화·번영·문화’의 세 차원에서 우리와의 호혜적인 협력이 크게 증진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위성락 실장이 밝혔다.
“평화 차원에서 한반도 중동 평화에 대한 상호 지지를 확인하고 국방 교류, 방산, 수출을 확대할 것”이고, “번영 차원에서 투자 교역을 더욱 활발히 하고, 첨단기술과 보건의료 분야 등 미래 지향적 협력 분야에서도 실질적인 성과”를 기대하면서, “문화 차원에서 중동 지역 문화의 허브인 이들 국가들이 ‘K-컬처’의 거점이 되도록 교류 확대의 물꼬를 트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 부부는 26일 귀국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