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지원으로 추진되는 인터내셔널월드인코리아(IWIK)의 ‘DMZ 서쪽부터 동쪽까지 – 세계와 함께 잇는 평화통일의 길’ 프로그램이 김포·강화 일대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 35명(19개국)이 참여해, 11월 8일부터 9일까지 1박 2일간 DMZ 접경지역을 직접 방문하며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다양한 관점에서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가자들은 김포·강화 지역의 역사적·지리적 특성을 기반으로 분단 현실과 평화통일의 의미를 체험 중심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된 교육·토론·현장 방문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첫째 날에는 ‘제4회 글로벌 평화통일 포럼’과 평화통일 워크숍이 진행됐으며 남북 교류 방법, 국제사회의 역할, 미래세대의 통일 인식 등을 주제로 그룹 토론과 아이디어 발표가 이어졌다.
특히 참가자들은 서로 다른 국가적 배경에서 바라보는 한반도 분단 문제를 공유하며, 평화·인권·안보의 국제적 상호 연관성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
이어 김영애 우리누리평화운동 대표가 ‘한강 하구를 통일의 관문으로’라는 특강을 진행했다.
김 대표는 한강 하구가 지닌 상징성과 전략적 중요성, 그리고 향후 남북 교류의 핵심 통로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을 강조했다. 참가자들은 북한과의 수로 접근성, DMZ 생태 보존, 접경지역 개발 전망 등 다양한 질문을 던지며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둘째 날에는 강화전쟁박물관, 한국전쟁참전용사기념공원,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을 방문하며 전쟁의 역사와 분단의 현실을 가까이에서 학습했다.
애기봉 전망대에서는 북한 황해남도 일대가 한눈에 보이는 지형적 특징 덕분에 참가자들이 한반도의 복잡한 지정학적 상황을 시각적으로 이해하는 중요한 시간이 되었다.
여러 국가에서 온 참가자들은 “DMZ를 직접 방문한 경험은 책으로 배우는 것과는 전혀 다르다”, “평화와 통일의 필요성을 국제사회 차원에서 고민하게 되었다”며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일부 참가자는 “향후 더 많은 외국인이 참여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확대해 달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IWIK 관계자는 “전 세계 청년들이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 문제를 국제적 시각에서 이해하고, 국제사회에서 평화통일을 위해 역할을 하는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도록 돕는 것이 이번 프로그램의 핵심 목표”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국적의 청년들이 한반도 평화에 대해 함께 논의하는 교육 플랫폼을 확대해, 한국과 국제사회를 잇는 민간 국제교류의 연결고리 역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출처 : 통일뉴스(http://www.tongil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