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교예가 국제무대에서 연이어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고 재일 [조선신보]가 8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올해 7월에 진행된 ‘이돌-2025’ 세계교예예술축전에서 북한의 체력교예 ‘비행가들’이 축전 최고상인 이돌금상을 받은 데 이어 체력교예 ‘그네널철봉’이 제4차 베즈 그라니쯔국제교예축전에서 축전 최고상인 그랜드상을 수여받았다.
9월 11일부터 14일까지 러시아의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진행된 이번 교예축전에는 북한과 러시아, 중국, 카자흐스탄, 몽골, 이탈리아를 비롯한 19개 나라에서 온 170여명의 교예배우들이 참가했다.
체력교예 ‘그네널철봉’에 출연하는 10명의 배우(남자 9명, 여자 1명)들은 유동그네와 널, 철봉 등의 기재를 이용하여 독특하고 난도 높은 기교동작들을 연속 펼쳐 보였다고 한다.
이 작품은 2018년 스페인에서 진행된 제7차 금코끼리상 국제교예축전에서도 금코끼리상을 수여받았는데, 그 후 세대교체가 진행되어 이번 축전에 참가한 배우들이 대부분 신인배우들이었지만 작품은 보다 훌륭한 면모를 갖추었다는 것.
북한 국립교예단 김철룡 과장은 “남자배우가 유동그네를 이용하여 10여m 높이에 있는 윤(輪)을 통과하는 동작과 같이 난도 높은 동작들이 작품에 더 포함되고 반주음악도 최근 인민들 속에서 열창되고 있는 가요 ‘강대한 어머니 내 조국’으로 새롭게 형상하였다”고 알렸다.
특히, 출연자들은 ‘앞으로 5바퀴 돌아내리기’, ‘뒤로 4바퀴 돌아내리기’ 등의 기교동작들을 훌륭히 수행하여 심사성원들과 관람자들의 심금을 틀어잡았다는 것.
시상식에서는 북한의 교예작품에 축전 최고상인 그랜드상과 특별상이 수여되었다.
체력교예 ‘그네널철봉’을 본 한 축전 심사성원은 “이번에 새로운 형상요소들로 구성된 교예작품이 축전의 최절정을 이루었다”면서 “교예다운 교예를 오늘 보게 되었다. 성공을 축하한다. 정말 최고이다”라고 말했다.
‘그네널철봉’에서는 특히 난도 높은 기교동작인 ‘뒤로 4바퀴 돌아내리기’가 심사성원들과 관중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고 한다.
이 동작을 수행한 이는 국립교예단 황금혁 배우(32살).
신문은 “그는 2018년 에스빠냐(스페인)에서 진행된 제7차 금코끼리상 국제교예축전에서 체력교예 ‘그네널철봉’에 출연하여 기교동작들을 맵시 있게 수행함으로써 작품이 금코끼리상을 받는데 기여하였다”면서 “그 후 그는 이 작품에서 보다 높은 기교동작인 뒤로 4바퀴 돌아내리기를 보여줄 목표를 내세웠다”고 알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