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이 이재명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긍정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4~6일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에게 ‘이재명 대통령이 현재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2점 척도), 63%가 긍정 평가했고 29%는 부정 평가했다. 8%는 의견을 유보했다.
지난주 대비 긍정 평가는 6%p 올랐고, 부정 평가는 4%p 떨어졌다. 긍정 평가가 60%대에 오른 건 9월 셋째 주 이후 처음이다.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과 20대 및 7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긍정 평가가 60%를 훌쩍 넘겼다.
긍정 평가(630명) 이유로는 ‘외교’(30%), ‘경제/민생’(13%), ‘APEC 성과’, ‘전반적으로 잘한다(이상 7%) 등이 꼽혔고, 부정 평가(288명) 이유는 ‘도덕성 문제/본인 재판 회피’(14%), ‘외교’(11%), ‘친중 정책/중국인 무비자 입국’, ‘경제/민생’(이상 7%) 등이 꼽혔다.
[한국갤럽]은 “ '외교'와 '관세 협상'은 지난주부터 긍·부정 평가 이유 양쪽에 자리해, 경주 APEC 정상회의와 한미 관세 협상에 집중된 관심을 반영했다”고 분석했다. ‘경주 APEC 정상회의가 국익에 도움 됐다’ 74%, ‘대미 무역협상 지금까지 잘했다’ 55%로 나타났다.
한반도 평화를 위해 우리 주변국(미·중·일·러) 중에서 어느 나라와의 관계가 가장 중요하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71%가 미국, 16%는 중국을 선택했다. 일본은 2%, 러시아 1%, 이외 나라(자유응답, 대부분 ‘북한’) 1%다. 9%는 의견을 유보했다.
[한국갤럽]은 “2015년부터 2017년까지 다섯 차례 조사에서는 미국 50%대, 중국 30%대였으나 2019년부터 미국 중시 기조가 강해졌고 2021년 이후로는 크게 달라지지 않고 있다”고 알렸다.
11월 첫째 주 현재 지지하는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40%, 국민의힘 26%,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각각 4%, 진보당 1%, 이외 정당/단체 1%, 무당층 24%다. 8월 중순 이후 여당 지지도 40% 내외, 국민의힘 20%대 중반 구도가 이어지고 있다.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의거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실시된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3.1%p, 응답률은 12.7%(총통화 7,900명 중 1,002명 응답 완료). 더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