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군 지구권타격사령부가 5일(현지시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미니트맨 Ⅲ’를 시험발사했다고 밝혔다.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이날 발사는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기지에서 탄두를 장착하지 않은 채로 실시됐으며, 이 미사일은 마샬 제도 근처에 떨어졌다. “통상적인 신뢰성 체크” 목적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을 통해 “미국은 다른 어떤 나라보다 많은 핵무기를 갖고 있다”며, 자신의 첫 임기 동안 업데이트와 개량이 이루어졌으나 “다른 나라들의 시험 프로그램 때문에 나는 전쟁부에 동등한 수준으로 우리 핵무기 테스트를 시작하라고 지시했다”고 알렸다.
그의 지시에 따라 ‘미니트맨 Ⅲ’ 시험 발사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다른 나라들’ 중 하나일 가능성이 큰 러시아는 민감하게 반응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이날 ‘텔레그램’에 올린 글을 통해 “미국 대통령의 그러한 말은 후과를 피할 수 없다”면서 “러시아는 본격적 핵실험 실시가 적절한지 자체적으로 평가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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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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