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현지시간) 치러진 미국 내 주요 선거에서 야당인 민주당이 승리했다. 

[CNN]은 이날 선거 결과 뉴욕시장과 버지니아 및 뉴저지 주지사 자리를 민주당 인사가 차지하고, 민주당이 제출한 ‘캘리포니아 선거구 재조정안’이 승인될 것이라며, “민주당의 큰 승리”라고 평가했다. 

특히, 관심을 모으는 인물은 뉴욕시장으로 당선이 확실시되는 조란 맘다니(34)다. “뉴욕시 최초의 무슬림 시장이자 첫 남아시아인 시장”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직전까지 “공산주의자”라 비난했으나, 뉴욕시민들은 흔들림 없이 맘다니를 선택했다.

역시 민주당 소속 애비게일 스팬버거는 여성으로는 첫 버지니아 주지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뉴저지 주지사에 도전한 미키 셰릴도 트럼프의 동맹인 잭 시아타렐리를 누르고 승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CNN]이 전했다. 

이 방송은 “오늘 선거는 트럼프 2기의 첫 주요 선거 시험대로 여겨졌다”고 짚었다. “그(트럼프)는 오늘 저녁 SNS 게시물을 통해 정부 셧다운과 투표 불참이 공화당 패배 원인이라고 꼽았다”고 덧붙였다. 

[파이낸셜 타임스](FT)도 “민주당이 도널드 트럼프와 공화당을 비난하면서 전국 선거를 휩쓴 가운데 고물가에 불만을 표출한 민주 사회주의자(democratic socialist) 조란 맘다니가 4일 뉴욕시장으로 선출됐다”고 보도했다. 

“이번 민주당의 승리는 트럼프 2기 10개월만에 왔으며 미국 유권자들이 인플레이션과 그에 대한 트럼프의 통제에 여전히 불만을 가지고 있다는 경고”라며 “내년 중간선거까지 1년이 남은 가운데 4일 결과는 트럼프와 ‘마가’ 의제에 맞서 싸워온 민주당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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