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개성시에서 추진하는 시 양묘장 건설이 마감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일 보도했다.
시 산림관리국과 시 건설여단이 나서 기초공사를 끝내고 블록쌓기와 '간벽'(방과 방사이를 막는 벽, 샛벽)축조, 내외부 미장까지 기본적으로 마무리했으며, 현재 후생건물 건축과 지피식물 심기, 물도랑 정리를 한데 이어 경계석 세우기와 '지대정리'(토지구획정리)를 추진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수지경판온실과 양수장, 야외 적응구공사 등은 끝났고 매일 건물공사를 마무리하고 있다고 알렸다.
'수지경판'은 수지와 경판이 결합된 용어로, 폴리프로필렌 수지를 기본원료로 만들어 원가가 적고 다른 수지 제품에 비해 매우 견고하며 가벼운 특성이 있어 나무모 생산 뿐만 아니라 다른 경제부분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이번에 새로 건설되는 개성시 양묘장은 지난 2007년부터 2010년까지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을 비롯한 대북협력단체들이 추진하던 개성시 외곽 개풍군양묘장과는 다른 시설로 보인다.
한편, 북한은 지난 2015년 '산림조성 10년 전망계획'을 세우고 향후 10년 내 온 나라를 수림화, 원림화하는 사업을 추진하면서 각 도에 나무모 생산을 위한 양묘장 건설에 주력하고 있다.
이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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