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2024년 국가최우수과학자, 기술자 [사진-노동신문]
북한의 2024년 국가최우수과학자, 기술자 [사진-노동신문]

북한의 최우수과학자, 기술자는 어떤 기준으로 선정될까?

[노동신문]은 19일 그 어느때보다 과학기술의 위력, 인재들의 활약을 요구하는 격동의 시대에 특출한 과학기술적 공적을 세운 과학자, 기술자들을 우대하고 평가하는 사업을 잘하여야 한다며 구체적 선정기준을 밝혔다.

신문에 따르면, 최우수과학자, 기술자는 "당과 조국에 대한 열렬한 애국충성의 마음을 지니고 당의 과학기술중시로선을 충직하게 받들어나가는 훌륭한 지식인들"이며, 나라의 경제발전과 인민생활향상에서 절실하게 제기되는 과학기술적 문제를 해결하여 큰 의의를 가지는 과학기술성과를 내놓은 과학자(연구사, 대학교원, 연구원), 기술자(기사, 설계원, 기술공정원, 기술준비원, 농업기술원)들 가운데서 선정한다.

국가, 성 및 중앙기관, 도 단위에서 각각 최우수과학자와 기술자를 선정하는데, 국가 최우수과학자와 기술자는 2.16과학기술상을 수여받은 대상과제수행에서 핵심적 역할을 한 과학자, 기술자들가운데서 선정한다.

이들에게는 내각 명의로 2.16과학기술상, 자연과학상, 기술혁신상, 최우수발명가상 수여식에서 국가 최우수과학자, 기술자 증서를 수여한다. 공적에 따라 국가표창을 '내신'(內申, 내부적으로 상급에 보고하여 비준을 청하는 일)하고 여러 우대조치를 취한다.

지난 2003년 제정된 2.16과학기술상은 '국가적 의의를 가지는 과학기술발전 국가중점대상과제를 수행하고 경제발전과 인민생활 향상, 나라의 과학기술발전에 특출나게 기여한 대상에서 우여하는 과학기술 부문의 최고상'이며, 올해 새로 제정된 자연과학상은 '과학기술발전 국가과제를 수행하여 기초과학과 경계과학 부문을 비롯한 자연과학부문의 새로운 과학이론 및 방법론적 발전에 특출한 기여를 함으로써 경제건설에서 큰 의의를 가지는 과학이론적 기초를 마련한 대상에 수여하는 과학연구부문의 상'이다.

'기술혁신상'은 '새로운 기술을 연구도입하였거나 이미 개발된 선진기술을 1년 이상 도입하고 경제건설과 인민생활 향상에 크게 이바지한 대상에게 수여하는 기술도입부문의 상'이고, 2021년 제정된 최우수발명가상은 지적소유권총국이 주관한다.

성 및 중앙기관의 최우수과학자와 기술자는 각 성 및 중앙기관에서 자기 부문에 필요한 경제발전과 인민생활향상에 적극 이바지한 대상자를 우선 선정하고 "해당 부문의 새로운 공업창설 및 현대화대상을 비롯하여 중요대상과제 수행에 이바지한 과학자, 기술자들이나 국가 및 성 과학기술성과도입증을 받은 과학자, 기술자"를 뽑는다.

성 및 중앙기관은 자체 실정에 맞게 증서를 수여하며, 공적에 따라 국가표창을 내신한다. 이들에게는 상금 또는 상품을 수여한다.

도 최우수과학자와 기술자는 "2.16과학기술상, 자연과학상, 기술혁신상을 수여받은 대상과제수행에 참가한 과학자, 기술자들가운데서 우선적으로 선정"하고 △당의 지방발전정책집행과 도안의 공장, 기업소, 농·목장(성, 중앙기관산하 기관, 기업소 제외)들의 생산정상화와 개건현대화에서 제기되는 과학기술적 문제를 해결한 과학자, 기술자들 △도안의 새로운 공업창설 및 현대화대상과제 수행에 이바지한 과학자, 기술자들 △국가 및 도 과학기술성과도입증을 받은 과학자, 기술자들가운데서 선정한다.

매년 진행하는 도 과학자, 기술자회의에서 도 인민위원회 명의로 도 최우수과학자, 기술자 증서를 수여하며, 공적에 따라 국가표창을 내신하고 상금이나 상품을 비롯해 여러 우대조치를 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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