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국립교예단의 요술공연에는 여러 명의 여성요술사도 출연하여 관중들에게 기쁨을 더해주고 있다고 재일 [조선신보]가 13일 보도했다.

이들은 현나리(23살), 조홍경(19살), 장설향(19살) 배우들.

신문에 따르면, 이들이 출연하는 교감요술, 기능요술, 환상요술 등의 작품들은 주제와 내용이 특색있고 다양하여 공연을 보다 이채롭게 하고 있다고 한다.

현나리 배우 [사진-조선신보 갈무리]
현나리 배우 [사진-조선신보 갈무리]

현나리 배우가 최근에 수행하는 작품은 교감요술 ‘청춘시절’.

신문은 이 작품에 대해 “사회주의애국 공로자들처럼 살며 일해 나가려는 조국의 청년들의 정신세계를 반영하였으며 지금까지 수십 차례의 공연을 통하여 관중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평했다.

현 배우는 지난 시기에도 기능요술 ‘꽃과 나비’에서 여성 특유의 요술기교로 처녀요술사로서의 매력을 살렸으며 환상요술 ‘사라진 처녀’도 손색없이 형상하여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12살에 평양교예학원에 입학한 그는 16살부터 요술을 배우기 시작했으며, 남자배우들이 위주로 되는 요술계에 도전하고 싶었는데, 처음에는 욕망만 앞섰지 적지 않은 애로를 느꼈다고 한다.

현 배우는 “남들보다 손이 작아 여러 가지 물건을 재치있게 다루고 감추는 동작들이 잘되지 않았다”고 아쉬워했다.

그 후 그는 여러 선생들의 지도 밑에 자신의 약점들을 퇴치하였으며 더 이악하게 훈련하여 오늘의 수준에 이르게 되었다고 한다.

조홍경 배우 [사진-조선신보 갈무리]
조홍경 배우 [사진-조선신보 갈무리]

한편, 조홍경, 장설향 배우들은 기능요술 ‘나의 꿈’과 요술 ‘부채재주’에 출연했다.

기능요술 ‘나의 꿈’은 유명한 여자축구선수가 되여 국제무대에서 공화국기를 높이 휘날리려는 나어린 처녀의 꿈을 아름다운 율동과 재치있는 요술기교로 보여주는 작품.

이 요술은 조홍경 배우의 평양교예학원 졸업작품인데, 이 작품은 그 후 국립교예단 창작가, 배우들의 집체적인 지도와 방조 속에 더욱 완성되어 공연무대에 오르게 되었다.

조홍경 배우는 “본래 작품에서는 요술사가 빈 무대에 등장하는 것으로 되었지만 지금은 꿈을 꾸는 장면부터 시작된다”면서 “작품의 형상성이 보다 높아진 것을 비롯하여 여러 측면에서 더욱 세련되었다”고 말한다.

장설향 배우 [사진-조선신보 갈무리]
장설향 배우 [사진-조선신보 갈무리]

장설향 배우가 출연한 요술 ‘부채재주’는 사람들을 보다 흥겹게 해주고 있다.

우아한 율동을 펼쳐 보이는 그의 손에서 각이한 크기의 부채가 연속 나올 때면 관중은 절로 환성을 올리곤 한다는 것.

신문은 “공연들에서 자기의 뚜렷한 몫을 차지하고 있는 처녀요술배우들은 보다 우수한 작품들을 창작하기 위해 사색과 탐구, 훈련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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