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뉴욕 유엔본부에서 김선경 북한 외무성 부상을 만났다고 9일(현지시간) 유엔 사무총장실이 밝혔다.

“사무총장과 김 부상은 한반도 상황과 유엔과 북한(DPRK) 사이의 협력을 강화할 분야에 대해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세부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이에 앞서, 김선경 부상은 ‘제80차 유엔총회 연설’을 통해 유엔의 역할에 관한 북한 측 인식과 입장을 밝혔다.

△3차 세계대전 방지, △빈궁청산, 전염병과의 투쟁 등에서 유엔의 역할을 평가하는 한편 “패권주의 세력의 강권과 전횡에 휘둘리어” 헌장의 정신에 배치되게 유엔의 간판이 주권국가 압박에 도용되어온 ‘흑역사’도 지적했다.

그는 “오늘의 복잡다단한 국제정세”에 맞게 “유엔의 역할을 재조명해볼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유엔안전보장이사회에서 유엔 성원국들의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발전도상 나라들의 대표권을 확대 강화하고 서방 주도의 불합리한 구도를 바로잡는 것은 특정 세력들의 강권과 전횡을 막기 위한 필수적 요구”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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