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지난 1월 태어난 첫 다섯 쌍둥이가 잘 자라고 있다.
재일 [조선신보]는 25일 평양발로 “지난 1월 평양시 모란봉구역에서 사는 박경심씨(28살)가 평양산원에서 낳은 조선의 첫 다섯 쌍둥이가 평양육아원에서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평양육아원은 부모가 없거나 부모의 손이 미치지 못하는 어린이들 그리고 셋 이상의 쌍둥이들을 유치원에 가기 전까지 맡아 키우는 국가적인 보육교육기관.
현재 이곳에서는 원아들과 함께 8쌍의 세 쌍둥이들 그리고 다섯 쌍둥이가 생활하고 있다고 한다.
평양육아원 원장은 “국가에서 원아들을 위해 보내주는 젖제품, 식료품, 의복류를 비롯한 생활필수품의 품종과 그 가지 수는 수십, 수백 가지에 달한다”면서 “이밖에도 희귀한 물고기와 보약재, 남방과일과 같은 물자들을 계속 보내주고 있다”고 말한다.
아울러 원장은 “다섯 쌍둥이는 한날한시에 태어난 아이들이지만 발육과 지능상태는 각각”이라고 웃으며 덧붙인다.
다섯 쌍둥이의 부모는 아기들의 이름을 손충정, 손성룡, 손다정, 손하룡, 손리정이라고 지었는데, 이름들의 가운데 글자를 합치면 ‘충성다하리’가 된다는 것.
특히, 다섯 쌍둥이의 발육상태는 이곳 육아원에 보금자리를 편 때로부터 90일이 더 지난 지금까지 대단히 좋다고 한다.
태어날 당시 각각 1.28㎏, 1.58㎏, 1.29㎏, 1.42㎏, 1.11㎏이었던 아이들의 몸무게가 지금은 국가적인 어린이성장발육기준에 도달하였다는 것.
현재 다섯 쌍둥이를 보육원 5명과 취사원 2명, 의사 2명이 담당하고 있으며, 육아원의 일꾼들과 종업원들 누구나 다 그들을 혈육의 정으로 돌봐주고 있다고 한다.
신문은 “다섯 쌍둥이의 부모는 몰라보게 성장하는 애들의 모습을 보며 나라의 고마운 혜택에 격정을 금치 못한다”고 전했다.
한편, 북한에서도 다섯 쌍둥이의 출생은 처음이라 화젯거리로 됐다고 한다. 아울러 다섯 쌍둥이의 출생 소식이 전해지자 당시 수많은 사람들이 자기의 귀를 의심하였다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