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방문’을 하고 있는 재일 조선대학교 방문단이 지난 9월 2~4일 강원도 원산시와 평안남도 양덕군을 찾았다. 사진은 재일 조선대 학생들이 처음으로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를 찾은 모습. [사진-조선신보 갈무리]
‘조국방문’을 하고 있는 재일 조선대학교 방문단이 지난 9월 2~4일 강원도 원산시와 평안남도 양덕군을 찾았다. 사진은 재일 조선대 학생들이 처음으로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를 찾은 모습. [사진-조선신보 갈무리]

최근 재일 조선대학교 학생들의 북한 방문과 관련, 특히 지방에 대한 참관이 학생들에게 큰 감흥을 주었다고 재일 [조선신보]가 17일 논평에서 짚었다.

지난 시기에도 재일 조선대학교와 각지 재일 조선고급학교 학생들의 ‘조국방문’(북한방문) 일정에는 백두산과 금강산, 묘향산, 원산, 개성 등 지방참관이 포함되었지만 지방중흥의 새 시대가 펼쳐지는 지금 학생들의 일정은 더 알차다는 것.

재일 조선대학교 학생 방문단은 지난 7월에 개업한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에서 해수욕과 전자오락기재를 즐기고 양덕온천문화휴양지에서 온탕과 승마, 물놀이, 입체율동영화 등 다양한 체육문화생활을 향유하였으며, 백두산 기슭의 베개봉에서는 산간문화도시로 천지개벽된 삼지연시 전경을 부감하였다고 한다.

지방도시 어디를 가도 학생들의 환성이 그칠 새 없었다는 것.

특히, 현대적인 숙박시설이 감탄을 자아냈는데, 침실에는 포근한 잠자리는 물론 샴푸와 린스, 칫솔을 비롯한 숙박에 필요한 모든 비품들이 완벽하게 구비되어 있었으며 식당들에서 봉사해주는 지방특산물의 묘미는 지방도시를 찾는 즐거움을 돋구어주었다고 한다.

지난 시기 지방에 대한 참관은 평양에 비해서 생활상 불편이 동반되곤 했으나, 지금은 학생들이 ‘또 며칠 머물렀으면’ 하며 평양에 돌아가기를 꺼릴 정도로 모든 조건과 환경이 몰라보게 편리해졌다는 것.

여러 번 북한을 방문하고 지방도 많이 다녀본 교원들은 하나같이 “옛 모습을 찾아보지 못한다”, “지방에 대한 개념이 달라진다”고 말했다고 한다.

신문은 “그러나 처음으로 조국을 방문한 학생들에게는 ‘옛 모습’과 낡은 ‘개념’ 그자체가 없다”면서 “오로지 자기 힘에 의거하여 수도도 지방도 다 같이 진흥하는 거창한 번영의 시대를 개척해나가는 강국의 기상만이 깊이 간직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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