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빙상관이 수도 평양의 품격에 어울리게 현대적으로 개건되어 풍치수려한 보통강반의 매력을 한껏 돋구어주고 있다고 재일 [조선신보]가 15일 평양발로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겨울철 체육발전과 근로자들, 청소년들의 체력단련을 위한 거점으로 일떠선 때로부터 40여년의 자랑찬 연혁을 수놓아온 빙상관이 문명부흥을 지향하는 새 시대의 요구에 맞게 자기의 모습을 일신했다는 것.
천정에 설치되어있는 4면 대형 레드전광판은 경기실황중계, 선수소개, 동영상 방영 등 여러 가지 현시 기능을 가진 최신식 설비이며, 관람홀의 윗부분에 원형으로 특색있게 장식된 띠형 레드전광판, 수십 개의 고화질 레이저투영기 등 빙상관은 빙상종목의 특성에 맞게 훌륭히 개건되었다고 한다.
빙상관개건 현대화공사에 참가하였던 금컵무역회사의 한 일꾼은 “색조명과 투영을 배합하여 입체감이 나게 함으로써 우아하고 부드러운 율동과 능숙한 회전, 조약 등 재치있는 빙상기교를 은반 위에서 잘 보여줄 수 있는 조건과 환경이 완벽하게 갖추어졌다”고 흡족해 했다.
그 일꾼은 “세계적으로 얼음판을 조성하는데 필요한 물을 연수로 보장하는 것이 추세로 되고 있는데 빙상관에서도 연수를 이용함으로써 얼음의 질을 최상의 수준에서 보장한다”면서 “또한 종전과 달리 밀폐시킨 상태에서 물을 얼구기 때문에 얼음판의 두께가 대단히 얇아지고 전기와 물, 냉소비가 줄어들어 경제적”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진행된 제9차 겨울철아시아경기대회 빙상휘거 쌍경기(피겨혼합 스케이트)에 참가하여 성과를 이룩한 렴대옥, 한금철 선수와 김현선 감독은 “실내온도를 알맞춤하게 보장함으로써 선수는 물론 관람자들이 전혀 불편을 느끼지 않을 수 있게 되었다”고 말한다.
특히, 면모를 일신한 빙상장은 농구장이나 배구장으로 혹은 권투장으로, 예술공연무대로 전환시킬 수 있다고도 한다.
이에 대해 신문은 “불과 몇 시간 동안에 필요한 환경으로 전환되는데 이때 좌석수가 각각 늘어나고 냉동, 공조, 조명, 음향, 효과 등의 모든 요소들이 최상의 수준이기 때문에 국제적인 경기는 물론 예술공연도 진행할 수 있는 조건이 보장된다”고 자랑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