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인사 관련 브리핑하는 강훈식 비서실장. [사진 갈무리-KTV 유튜브]
9일 오후 인사 관련 브리핑하는 강훈식 비서실장. [사진 갈무리-KTV 유튜브]

이재명 대통령이 9일 대통령실 인사수석비서관에 조성주(58) 한국법령정보원장을 내정했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조 내정자는 인사혁신처 차장과 소청심사위원회 상임위원 등을 역임한 인사 전문가”라며 “인사 정책에 대한 이해도가 뛰어나고, 공직 사회에 대한 문제의식이 높아 오직 국민에게 충직하면서 성과를 만들어내는 공직 문화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행 3실장-7수석 체제에서 수석 자리가 하나 늘어나게 된다. 

강 비서실장은 “직제 개편을 예정 중”이라고 알렸다. “저희가 지금까지 인수위 없이 대통령실을 운영하면서 100일 동안의 나름 내부적인 판단들과 시행착오의 경험들이 있다”며 “이것을 바탕으로 내부의 미세한 인사 조직의 개편들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인사에 대한 비판 때문인가’는 질문에는 “별개의 고민이 있었다”고 대답했다. 

그는 “지금 특검을 통해서 김건희 여사와 각종 인사 개입의 의혹이 드러나고 있다”며 “전 정권이 남긴 인사 제도를 어떻게 고치느냐는 저희로서는 매우 중요한 고민이었다”고 했다.

“그에 더해서 전 정권의 임기 말에 권한대행이라는 분들이 알박기하고 균형 인사를 바탕으로 한 인재를 발탁하는 문제도 저희한테 고민인 지점이 있었다”면서 “지난 100일 동안 인사 제도의 변화, 또 인사 발굴을 종합적으로 아우르는 역할이 저희는 필요했다, 그 결과 그 역할을 인사수석이 담당해야 된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이 대통령은 중앙선거관리위원 후보자에 위철환(67) 변호사, 국민통합위원장(부총리급) 이석연(71) 전 법제처장, 국가건축정책위원장(장관급) 김진애(72) 전 국회의원을 지명했다. 

아울러 대통령 직속으로 대중문화교류위원회를 설치하는 한편 공동위원장에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박진영(53)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를 내정했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박 대표는 한국을 대표하는 가수 중에 한 명으로 케이팝 세계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면서 “전 세계인들이 우리 대중문화를 더 많이 즐기고, 우리 역시 외국의 다양한 문화를 접하면서 문화가 꽃피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박진영 대표는 케이팝을 가장 먼저 미국에 진출 시도한 사람이기도 하고, 현재 케이팝 세계화와 관련해서 대한민국의 상징처럼 돼 있는 분”이라며 “최근에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인기도 높아지고 있고, 도대체 대한민국의 정부는 무엇을 하고 있느냐 이런 것에 대한 세계적인 궁금증에 대한 화답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또한 일부 차관급 인사도 단행했다. 

여성가족부 차관에 정구창(60) 기조실장을 승진 발탁했다. 재외동포청장에는 김경협(63) 전 국회의원,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에 임채원(59) 경희대 인류사회재건연구원 자문위원, 대도시광역교통위원장에 김용석(59) 의정부도시공사 사장을 발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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