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부문 대학생프로그램작성경연-2025에 참가한 학생들.[사진-조선신보 갈무리]
정보부문 대학생프로그램작성경연-2025에 참가한 학생들.[사진-조선신보 갈무리]

북한에서 정보부문 ‘대학생프로그램작성경연-2025’가 7월 29일 김책공업종합대학에서 진행되었다고 재일 [조선신보]가 28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번 경연은 전국의 80여개의 대학과 금성제1중학교, 금성제2중학교에서 선발된 120여개 조의 360여명의 학생들이 중앙급 대학부문, 도급 대학부문, 직업기술대학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되었다.

경연에서는 사물현상에 대한 정확한 분석, 다방면적인 지식, 높은 알고리듬설계, 프로그램작성 능력을 요구하는 문제들이 제시되었다.

중앙급 대학부문은 13개의 문제 기타 부문은 10개의 문제를 놓고 제정된 시간에 어느 조가 더 많이, 더 빨리 푸는가를 놓고 승부를 겨룬 것.

단순하고 기초적인 문제들로부터 동적계획법, 그래프이론, 수론문제 등 국제대학생프로그램경연과 동일한 수준에서 난도가 높은 문제들이 제시된 경연은 참가자들의 경쟁열의를 높여주었다고 한다.

이번 경연의 특징은 지난 시기에 비해 참가규모가 훨씬 늘어난 것.

지난 시기에는 평양시와 각 도들에서 지역별로 예선경연을 진행하고 참가자격을 획득한 대학들만 참가하였지만, 이번에는 정보부문학과를 가진 대학들은 물론 희망하는 모든 대학들이 다 참가하게 함으로써 경연이 북한 내의 각 대학들의 지력을 겨루는 실제적인 경쟁마당으로 되었다.

도급 대학부문경연에 참가하여 우승한 금성제2중학교 학생들.[사진-조선신보 갈무리]
도급 대학부문경연에 참가하여 우승한 금성제2중학교 학생들.[사진-조선신보 갈무리]

또 다른 특징은 금성제1중학교와 금성제2중학교 학생들이 대학생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자기들의 능력을 유감없이 보여준 것.

중학생들이 대학생들의 경연에 참가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 그 결과에 대하여 낙관하는 사람은 많지 않았으나, 중학생들은 전반적 12년제 의무교육의 혜택 속에서 평시에 꾸준히 다져온 자기들의 실력을 남김없이 발휘하여 중앙급 대학부문과 도급 대학부문에서 당당히 순위권에 입선하였다.

특히 도급 대학부문경연에 참가한 금성제2중학교 학생들은 20여개 대학들과의 경쟁에서 우승하여 참가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고 한다.

신문은 “참가자들은 세계적 수준의 문제들을 원만히 풀어나가는 중학생들의 모습을 보면서 감탄을 금치 못했다”고 경연장 분위기를 전했다.

신문은 “이번 경연에서는 수도의 대학생, 중학생들이 높은 실력을 과시하였다”면서 “중앙급 대학부문에서는 김일성종합대학, 도급 대학부문에서는 금성제2중학교, 직업기술대학부문에서는 평양농업기술대학이 1등을 하였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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