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는 고력약으로 쓰이는 약초자원이 풍부하다고 재일 [조선신보]가 25일 평양발로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시, 군들에서 이 약초자원만 잘 활용하여도 노동당의 정책에 따라 앞으로 일떠서게 될 의료봉사 거점들의 운영에 필요한 의약품보장에서 많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
보건부문의 일꾼들은 “조선(북한)에는 900여종에 달하는 다양한 야생 약용식물들이 있으며 도입 재배하는 일부 약용식물들까지 합하면 1,200여종이나 되는 약초들이 자라고 있다”고 말한다.
특히 량강도와 자강도, 함경북도에는 전국적으로 유명한 약초산지가 많다는 것.
의학연구원 약초재배연구소 손병진 소장은 “량강도에 약초자원이 풍부하게 된 것은 김일성 주석님의 현명한 연도가 있었기 때문”이라면서 “수령님(김일성)께서 가르쳐주신 것처럼 고산지대에서 잘 자라는 약초들이 많다. 이 단너삼만 보아도 백두산기슭의 무연한 등판이 그야말로 적지”라고 말한다.
아울러 손 소장은 “단너삼뿌리에는 다당류, 사포닌, 이소플라본 등이 들어있으므로 강장보혈작용, 혈압낮춤작용, 항궤양작용이 높다”고 덧붙인다.
옛 문헌에는 몸이 약하고 기운이 없을 때에는 단너삼뿌리를 넣어 닭곰을 하여 먹거나 또는 단너삼뿌리를 보드랍게 가루를 내여 하루 3번 더운물에 타서 먹으면 좋다는 기록이 있다고 한다.
단너삼 이외에도 량강도의 넓은잎정향나무, 두릅나무, 만병초, 만삼, 삽주, 손잎풀, 시호, 쉬땅나무, 주목, 따두릅, 왕대황 등 410여 가지나 되는 약초들은 그 하나하나가 다 고려약의 귀중한 원료들인데, 특히 여기서 자란 왕대황이나 궁궁이 등은 다른 지대에서 자란 약초들에 비해 그 약효가 매우 높다는 것.
최근에는 왕대황이 여러 질병치료에 효과적이라는 것이 밝혀지면서 갑산군을 비롯한 많은 지역들에서 널리 재배하고 있다고 한다.
손병진 소장은 “자강도는 조선의 식물분포구에서 볼 때 온대 북부구에서 북부 고원구로 넘어가는 위치에 놓여있는데 여기에서도 450여종이나 되는 각이한 약초들이 자라고 있다”고 알린다.
기후가 약초재배에 알맞춤한 것으로 하여 그 어느 지역보다 약초자원이 풍부한 도의 대표적인 약용식물로는 산삼, 오미자나무, 삽주, 삼지구엽초, 가시오갈피, 당귀, 만삼, 오갈피나무 등을 들 수 있는데, 오미자나무는 중강 일대의 골짜기와 산기슭 그리고 자성, 룡림, 고풍 일대에서, 만삼은 랑림, 장강, 화평 등에서 잘 자란다는 것.
특히, 이 지대들이 유명한 약초산지여서인지 자강도에는 대를 이어가며 약초재배에 한생을 바쳐가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 고장 사람들이 ‘약초할머니’로 부르는 리송히 여성만 보아도 아버지의 뒤를 이어 약초를 재배하고 있다고 한다.
강계시종합약국에 가면 그 ‘약초할머니’가 재배한 약초를 가지고 만든 여러 가지 고려약들과 건강음료들을 맛볼 수 있으며, 강계고려약가공공장, 강계고려약공장, 희천시고려약공장에서 생산하는 삼지구엽초엑스, 생당쑥엑스, 가시오갈피엑스, 금당화엑스, 미나리엑스, 도라지엑스 등은 인기거 대단하다고 한다.
함경북도는 길주, 온성지구의 감초, 경성의 구기자나무가 유명하다고 한다.
구기자는 몸이 허약한데, 시력이 약해졌을 때, 당뇨병과 신경쇠약, 허리아픔에 쓰이며 말린 열매를 조금씩 정상적으로 먹어도 건강에 아주 좋다고 하며, 구기자달임약, 구기자약엿, 구기자고, 구기자나무뿌리껍질우림약, 구기자차 등 구기자를 이용하여 만든 고려약과 건강음료만 하여도 열손가락으로 다 꼽지 못할 정도라는 것.
손병진 소장은 “이러한 귀중한 약초자원을 효과적으로, 전망적으로 잘 이용한다면 지역의 보건발전을 떠미는 큰 동력으로 될 것”이라고 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