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3일 전투 성능 검증을 위해 두 종류의 신형 반항공(지대공)미사일 발사를 단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4일 보도했다.

통신은 미사일총국이 "8월 23일 개량된 두 종류의 신형반항공미싸일의 전투적 성능검열을 위하여 각이한 목표들에 대한 사격을 진행하였다"고 전했다.

또 미사일 발사후 평가를 통해 "신형 반항공미싸일무기체계가 무인공격기와 순항미싸일을 비롯한 각이한 공중목표들에 대한 전투적 속응성이 우월하며 가동 및 반응방식이 독창적이고 특별한 기술에 기초하고있다"고 알렸다.

새 요격미사일체계가 자동조정체계를 통해 드론이나 순항미사일 등 서로 다른 공격 무기의 변동에 신속하게 응답하는 '속응성'(速應性)이 우월한 '독창적이고 특별한 기술'로 개발되었다는 설명이 눈에 띤다.

특히 "개량된 두 종류의 탄들의 기술적 특성은 각이한 공중목표 소멸에 대단히 적합한 것으로 인정되였다"고 덧붙였다.

구체적인 미사일 발사 장소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날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조춘룡 당 비서, 김정식 당 제1부부장, 김광혁 공군사령관, 김용환 국방과학원 원장과 함께 미사일 발사를 참관하고는 당대회를 앞두고 국방과학연구 부문에서 달성해야 할 중요 과업을 지시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방일 및 방미 순방 첫날 진행된 이번 미사일 발사는 현재 진행중인 한미연합군사훈련 '을지프리덤쉴드'(UFS)에 대한 맞대응 성격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미사일 사격 소식은 [노동신문]에는 공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