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비상재해위기대응지휘조에서 변화하는 기상조건에 맞게 재해방지대책을 세우고 있다. [사진-민주조선]
중앙비상재해위기대응지휘조에서 변화하는 기상조건에 맞게 재해방지대책을 세우고 있다. [사진-민주조선]

북한은 24일부터 29일까지 장마전선과 저기압골의 영향을 자주 받아 전반적인 지역에서 당분간 비가 내릴 것이라며, 피해 예방을 위해 만반의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고인민회의 및 내각 기관지인 [민주조선]은 23일 강철준 기상수문국 중앙기상예보대 대장을 인용해 "우리 나라는 앞으로도 장마전선과 저기압골의 영향을 자주 받을 것으로 예견된다"고 전했다.

강 대장은 23일 경에는 서해안 중부이북을 위주로 대부분 지역에서 비와 '소낙비'가 내리고, 특히 평안남·북도와 자강도 여러 지역에서는 벼락, 돌풍과 함께 폭우를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고 했다.

또 25일과 26일에는 전반적 지역에서, 그 이후에는 북부지역을 위주로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내릴 것이라 말했다. 

앞서 지난 8월 중순부터 평안북도와 자강도 부근에서 강화된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기 시작해 8월 16일부터 20일까지 영변에서 575.5mm, 구장에서 565.4mm, 덕천에서 470.4mm, 영원(평남)에서 406.3mm를 비롯해 청천강 유역과 대동강 유역의 일부 지역에서 많은 비가 내렸으며, 현재 평안남·북도 부근에 놓여있는 장마전선은 조금씩 오르내리면서 계속 영향을 주고 있다고 알렸다.

강 대장은 "해당 단위의 일군들은 변화되는 기상상태에 대처하기 위한 사업의 선후차와 중심고리를 바로 틀어쥐고 허점과 공간들을 제때에 장악하여 적시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해남도 태탄군 옥암농장에서 장마철 재해방지대책의 일환으로 진행하는 배수로공사. [사진-민주조선]
황해남도 태탄군 옥암농장에서 장마철 재해방지대책의 일환으로 진행하는 배수로공사. [사진-민주조선]

[노동신문]은 이날 '재해성기후에 의한 농작물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을 철저히 세우자'는 제목으로 농업부문 일꾼들과 근로자들에게 △관개구조물과 중소하천, 논밭 물도랑 실태를 전반적으로 파악할 것 △역량과 수단을 집중해 농경지 침수와 습해 방지를 위한 배수체계를 빈틈없이 세울 것 △저수지 방수문과 배수갑문, 배수문, 배수 양수장의 가동에 지장없도록 철저히 대책을 세울 것 등을 주문했다.

신문은 침수피해를 당한 경우 이를 극복하는데 효과적인 농업기술제품들이라며, △농작물 자체의 면역력을 높여 생육을 빨리 회복할 수 있는 천연생리활성물질 '피토신' △필요 이상의 생육을 억제하고 뿌리내림을 촉진하며 농작물의 병저항성을 높여주는 식물성장조절제 '수림1' △농작물여물기촉진제'인 '황금이삭' 등을 별도로 소개하기도 했다.
 
기상수문국은 이 기간 전국의 하루 평균기온은 평년(21.4~22.1℃)보다 2~3℃ 높을 것으로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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