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최근 한미합동군사훈련 을지프리덤쉴드(UFS)를 앞두고 영국 항공모함전단 소속 호위함과 군수지원함이 부산 작전기지에 입항한 것에 대해 '조선반도와 지역 정세를 최악으로 몰아가는 전쟁 나들이'라고 맹비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1일 '옛 《대영제국》의 전쟁《나들이》는 유쾌한 려행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다'라는 제목의 논평을 발표해 "우리 공화국을 반대하는 미한의 대규모합동군사연습 《을지 프리덤 쉴드》전야에 옛 《대영제국》함선의 기항은 철두철미 조선반도와 지역의 정세를 최악의 사태에로 몰아가는 전쟁《나들이》"라고 규탄했다.
또 "대서양량안과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안보상련관성을 떠들며 군사적개입을 합리화해오던 영국이 드디여 그 전면적인 실행을 위해 조선반도에로 진출하고있는 것"이라며, 지난 7월 중순부터 대만과 경계를 이루는 필리핀해에서 중국 견제를 위한 대규모 다국적 해상합동훈련을 한 영국 항모전단이 한미 을지프리덤쉴드를 앞둔 시기에 진출한 목적은 명백하다고 언급했다.
"미국과 적대세력들의 끊임없는 도발행위로 하여 조선반도정세가 위태한 충돌국면에로 치닫고있는 상황에서 그에 동참하는 옛 《대영제국》의 전쟁《나들이》는 반공화국대결립장의 명백한 행동적조치인 동시에 지역뿐 아니라 전지구적범위에서 앵글로쌕슨족 유일의 군사적패권을 실현해보려는 모험주의적인 행보"라는 것.
그러면서 "옛 《대영제국》의 전쟁《나들이》는 결코 유쾌한 려행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지난 11, 12일 영국 해군이 보유한 최신 항공모함인 'HMS 프린스 오브 웨일즈'(Prince of Wales) 전단에 소속된 군수지원함 '타이드스프링'(Tidespring)함과 호위함 '리치몬드'(Richmond)함이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한 사실을 지적한 것.
올해 4월 영국 포츠머스 해군기지를 출발해 지중해와 인도양을 거쳐 지난 7월 중순부터 대만과 경계를 이루는 필리핀해에서 중국 견제를 위한 대규모 다국적 해상합동훈련을 한 뒤 한미연합군사훈련이 진행되는 기간 부산작전기지에 들어와 오는 9월에는 한국해역에서 해상 항공력시범을 진행할 예정이다.
영국을 비롯한 북대성양조약기구(NATO) 회원국과 미국, 일본, 한국은 물론 호주, 캐나다, 인도, 뉴질랜드와 동남아시아국가연합 회원국인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이 참가해 올해 연말까지 8개월간 진행되는 '하이마스트 작전(Operation High mast)의 일환이다.
통신은 지난해 4월 영국 국방부가 '인도태평양지역에서의 안보강화'를 앞세워 2025년부터 이 지역에서 미국, 일본과 정기적인 합동군사훈련을 진행한다고 예고했으며, 지난 6월 영국 총리가 '전쟁수행준비태세를 복원하는 것을 군의 핵심목표로 삼을 것'이라는 공언을 했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