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뤌산 구름파도 [사진-노동신문]
구뤌산 구름파도 [사진-노동신문]

구월산전설과 새집들이풍습, 민간기악곡 《신아우》와 《삼인무》를 비롯한 2편의 민속무용, 서예, 팽이치기, 칠보산송이버섯풍습, 여러가지 고려치료방법과 회국수, '섭조개죽'(홍합죽).

[노동신문]이 최근 새로 등록된 13개 국가비물질문화유산(국가무형문화유산)을 17일 소개했다.

고수김치와 꿩백숙, 경성구기자풍습 등 4가지는 지방비물질문화유산으로 등록됐다.

고수김치는 황해도지방의 특산요리이며, 꿩백숙은 특정 지방으로 기원을 단정하기 어렵지만 산간지역에 야생하는 꿩을 보양식 재료로 썼으며 특히 구기자가 지역특산물인 함경북도 경성에서 꿩백숙에 구기자를 자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성군은 특산물인 구기자를 이용한 '단묵'(젤리), 과자, '단물'(쥬스), 고추장, 술을 생산하고 있다.

신문에 따르면, 구월산 전설은 지금까지 수집 정리된 것만 80여 편에 달하는데, 단군 관련 전설과 구월산 일대에서 전개된 반침략애국투쟁, 자연풍치와 미풍양속 등이 담겨있다.

구월산전설 중에는 특히 단군과 관련된 전설이 20여 편에 달해 특별히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단군의 출생과 성장에 대한 △아사굴(아사봉)과 단군성동 △아사굴의 천년샘 △단군의 공부 터 △단군의 무릎자리 △거북바위, 단군의 건국과정을 보여주는 △마명리 △박달촌 △박달촌의 단군발자국 △가사녀왕봉,  고조선 건국 후 정사를 펴 나가는 과정에 대한 △장장평 수도이전 △백날개 △구월산의 99개봉 등.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새집들이풍습에 대해서는 평양과 지방에 현대적인 살림집이 건설되고 있는 오늘날에는 새로운 내용들이 추가되어 '조국에 대한 열렬한 사랑의 감정을 안겨주고 있으며 집단의 화목과 단합에 이바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박력있고 진취적이며 기백넘친 선률로 일관되여 있으며 기악합주를 비롯한 여러가지 형식으로 연주되여"온 《신아우》는 "우리 인민들에게 필승의 신심과 락관을 안겨주고 애국열의를 승화시키는데서 감화력이 자못 크다"고 소개했다.

조선대백과사전에 따르면, 함경도 지방의 《신아우》는 퉁소를 이용한 악곡이라고 해서 퉁소《신아우》라고도 하며, 전라도를 중심으로 한 남도지방에서 저대음악에 많이 쓰인 저대《신아우》와 차별된다.

"높고 긴 호소적인 서두음에 뒤이어 빠르고 경쾌한 악구들이 힘차게 전개되고 있는 퉁소《신아우》는 민요6음조식에 기초하고 있으며 휘모리장단을 타고 맹렬하고 기백있게 전투적으로 흐르는 것이 특징. 음악은 리듬이 선명하고 절도가 있으며 마치 적진을 향하여 말을 타고 달려 가는듯한 느낌을 줌으로써 듣는 사람들에게 용기와 힘을 북돋아 준다. 이런데로부터 함경도지방의 퉁소《신아우》는 민간기악곡으로 뿐아니라 우리 시대의 전투적이며 혁명적인 합창곡 《혁명을 위하여》로 편곡되여 널리 불리우고 있으며..."(조선대백과사전)

민속무용 《삼인무》는 '소박하면서도 아름다운 춤가락을 현대적으로 재창조한 것'이라며, "어깨를 들썩이면서 부채를 접었다 펼치는 동작과 부채로 손바닥과 무릎을 치는 동작 그리고 예술적 기교가 높은 무용동작들이 조화를 이루고있다. 건드러진 흥취와 기백이 차넘치는 이 무용은 국내외에 널리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세 사람이 추는 춤'을 뜻하는 삼인무는 인민예술가인 신영철과 공훈예술가 리석이 무용곡으로 편곡한 작품이 유명하다. 

서예는 "하나의 글자, 한개의 단어, 짤막한 문장을 가지고 큰뜻, 심오한 사상을 피력하며 그 뜻과 사상이 글자와 함께 정서적으로 안겨오게"하는 '뜻과 획의 예술'이라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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