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조국해방 80돌'에 즈음해 15일 평양시 모란봉구역에 세워진 '해방탑'을 찾아 직접 헌화하며 북러 협력의지를 밝혔다.
[노동신문]은 16일 김 위원장이 전날 당 중앙위원회 간부들과 외무성, 국방성 책임일꾼들, 군종사령관들을 동행해 '조선해방'에 기여한 구 소련군 전사자를 기리는 추모시설인 '해방탑'을 찾아 헌화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두 나라 국가와 화환진정곡이 연주되는 가운데 '쏘련군렬사들의 공적을 우리는 잊지 않는다'는 글귀가 쓰인 댕기를 단 본인 명의의 화환을 진정하고 소련군 열사들에게 경의를 표했다.
명예위병대의 분열행진이 진행된 후 김 위원장은 해방탑을 돌아보면서 "간고처절한 전화속에서 맺어진 조로 두 나라 군대와 인민들사이의 전투적우의와 혈연의 뉴대는 국제적정의와 련대성의 참다운 본보기"라며, "두 나라 선렬들의 고귀한 정신을 계승하여 세기를 이어 다져진 불패의 조로친선은 앞으로 더욱 굳건히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방탑은 제2차 세계대전 말기 일본군과 전투를 벌이며 조선 해방에 기여한 소련군대를 기념하기 위해 1947년 평양시 모란봉구역에 세워졌으며, 북러 친선의 상징으로 활용되고 있다.
높이 30m에 탑꼭대기는 붉은 오각별로 장식되어 있으며, 탑 기단부에 '전투'와 '상봉'이라는 제목의 청동조각이 부착되어 각각 일제와 전투하는 소련군, 북 근로자와 어깨를 겯고 감격하는 소련군의 모습이 새겨져 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전날 접견행사에 이어 개선문 앞 특설무대에서 진행된 '조국해방 80돌 경축 예술공연'에 초대한 뱌체슬라프 볼로딘 러시아 국가회의 의장과 함께 이날 평양체육관에서 열린 '조선해방 80돌에 즈음한 러시아 예술인들의 경축공연'을 관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