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중순부터 8월 4일까지 호주 일대에서 진행된 '탤리스먼 세이버'(Talisman Sabre) 훈련 모습 [사진-호주 국방부]
지난달 중순부터 8월 4일까지 호주 일대에서 진행된 '탤리스먼 세이버'(Talisman Sabre) 훈련 모습 [사진-호주 국방부]

북한이 오는 18일부터 진행되는 한미연합군사훈련 '을지프리덤실드'(UFS)에 대해 '아시아 태평양지역 종심을 향해 깊숙이 화살표가 그어지는 미국주도의 다국적 군사행동'의 일환이라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UFS에 '유엔군사령부'(UNC) 회원국을 비롯해 최근까지 서태평양 일대에서 다국적 군사훈련을 진행한 나라들이 대부분 참가하기 때문이다.

[조선중앙통신]은 14일 '서태평양에서의 잦은 풍파는 재난적인 해일을 예고하는가'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활동범위를 련이어 넓히면서 군사적긴장의 도수를 계속 고조시키는 미국과 추종국가들의 합동군사연습들이 지역나라들의 안전환경에 매우 부정적인 후과를 끼치게 되리라는 것은 너무나 자명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만약 미국과 그 추종국가들이 아시아태평양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저해하는 군사적행위들에 집요하게 매여달린다면 반드시 지역나라들의 반발과 보복을 부르게 되여있다"며,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지키기 위해 물리적 대응도 불사하려는 지역나라들의 의지를 과소평가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신은 지난 7월 중순부터 8월 4일까지 미국과 호주가 공동주관하여 19개 나라의 병력 약 4만 명과 30여 척의 전투함선, 700여 대의 전투기 등이 참가한 가운데 호주 북동부 일대에서 뉴질랜드 북부해안까지 수천km 범위를 전진하면서 역대 최대규모의 '탤리스먼 세이버'(Talisman Sabre) 훈련을 진행했으며, 연이어 4일부터 12일까지는 미·영·호·일이 핵 항공모함 전단을 동원해 서태평양 지역에서 대규모 해상합동군사연습을 실시했다고 지적했다.

중국을 겨냥한 것으로 알려진 '탤리스먼 세이버' 훈련은 "해상 및 지상,공중,싸이버,우주공간을 포함하는 전방위적령역과 수륙량용작전,대함전,상륙전 등 각종 련합작전들,첨단전투기들과 장거리미싸일들을 투입한 실탄사격을 비롯하여 연습의 모든 내용과 요소들이 지극히 자극적이며 도발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또 대만과 경계를 이루는 필리핀해에서 진행된 일본·영국·호주·노르웨이·스페인 등 5개국 합동훈련에 대해서는 "미핵항공모함 《죠지 워싱톤》호, 영국 항공모함 《프린스 오브 웨일즈》호에서 출격한 《F-35B》최신예 스텔스전투기들이 일본의 사실상의 항공모함인 《가가》호에 잇달아 착륙하는 등 실전환경에 근접한 합동연습들이 광란적으로 벌어졌다"고 언급했다.

통신은 "개개의 연습만으로도 지역의 안전환경에 심각한 위협으로 되는 미국주도의 다국적 군사연습들이 련쇄적으로 진행된 상황은 실로 전례를 초월하는 것"이라며, "서태평양상에서 일어난 풍파가 아시아태평양전역을 강타할 해일로 발달하지 않으리라는 담보는 그 어디에도 없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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