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강서세무덤은 남포시 강서구역에 있는 고구려 벽화무덤.
벽화들의 색은 오늘도 변하지 않고 생생하여 고구려 벽화무덤 가운데서 가장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재일 [조선신보]가 10일 보도했다.
강서세무덤은 3개의 무덤으로 떼를 이루고 있는데, 이 무덤떼는 크기가 거의 비슷한 3기의 돌칸흙무덤이 정삼각형으로 배치되어있다.
맨 앞쪽에 놓여있는 제일 큰 것이 강서큰무덤이고 그 뒤에 나란히 놓인 두 무덤 가운데서 서쪽의 것이 강서중무덤, 동쪽의 것이 강서작은무덤.
큰무덤과 중무덤에는 벽화가 있으며, 벽화에 그린 청룡, 백호, 주작, 현무 등은 환상적인 동물이기는 하지만 실지 구렁이, 범, 닭, 거부기(거북이) 같은 동물들의 구체적인 속성들을 자세히 관찰한 데 기초하여 그것을 예술적으로 잘 형상하였기 때문에 매우 생동하고 힘이 있어 보인다는 것.
특히, 조선화의 기본 표현수단인 선을 능숙하게 쓰고 거기에 선명한 색들을 칠하였으며 일부는 입체감까지도 나타내고 있다고 한다.
신문은 “강서세무덤의 벽화는 고구려 회화예술의 최고봉을 이루는 걸작일 뿐 아니라 세계문화보물고에 크게 이바지한 문화유산의 하나”라고 평하면서 “오늘 강서세무덤은 국보 유적으로 잘 보존 관리되고 있다”고 알렸다.
이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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