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국가과학원 종이공학연구소 연구원들. 이 연구소에서 가랑잎을 이용한 종이생산기술을 개발하였다고 한다. [사진-조선신보 갈무리]
북한 국가과학원 종이공학연구소 연구원들. 이 연구소에서 가랑잎을 이용한 종이생산기술을 개발하였다고 한다. [사진-조선신보 갈무리]

북한 국가과학원 종이공학연구소에서 가랑잎을 이용한 종이생산기술을 개발하였다고 재일 [조선신보]가 28일 평양발로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종이 1톤을 생산하자면 17대 정도의 나무가 드는데 이 기술을 이용하면 가랑잎 2~3톤이면 된다고 한다.

이 연구소의 과학자들은 여러해 전부터 북한에서 많이 자라고 수집하기 쉬운 단풍나무, 은행나무, 느티나무, 밤나무, 참나무와 같은 넓은잎나무(활엽수) 등의 가랑잎을 연구대상으로 정하고 연구사업을 진행하여왔다.

여러 연구과정에 가랑잎으로 펄프를 생산하여 포장종이와 나무모종이용기 생산에 이용할 수 있는 과학기술적 담보를 마련하였다는 것.

이에 기초하여 강원도 김화군종이공장에서 가랑잎으로 생산한 펄프를 파지펄프에 일정한 비율로 혼합하여 포장종이와 두 겹으로 된 도배종이, 장판종이를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 도입하였다고 한다.

가랑잎으로 펄프를 생산하여 포장종이 등을 생산하고 있다. [사진-조선신보에서 재인용]
가랑잎으로 펄프를 생산하여 포장종이 등을 생산하고 있다. [사진-조선신보에서 재인용]

특히, 파지펄프나 종이생산과정에 나오는 폐설물에 가랑잎펄프를 일정한 정도로 혼합하고 첨가제를 넣어 성형함으로써 내수성과 투과성이 보장되는 나무모종이용기를 생산하는 기술도 연구하였는데, 이 기술을 도입하면 수지용기에 비하여 용기생산원가를 절반정도 줄이면서도 생물분해성이 좋은 가랑잎종이용기로 나무모를 키워 그대로 심기 때문에 환경보호적이면서도 나무의 사름율을 높일 수 있다는 것.

신문은 지금 연구소에서는 △새로 건설하는 지방종이공장들에 가랑잎펄프 생산공정과 두겹종이 생산공정을 확립하여 도배종이와 장판종이, 포장종이 생산원가를 훨씬 줄이도록 하기 위한 사업 △여러 양묘장들에 나무모종이용기 생산기술을 확대도입하며 가랑잎펄프의 질을 높이고 원가를 줄이며 이용분야를 확대하기 위한 연구사업 등을 추진해나가고 있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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