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포천시 노곡2리 투쟁위원회와 시민, 19기 서울지역자주통일평화선봉대, 인천지역통일일선봉대가 포천시 드론사령부 앞에서 서울지역 자주통일평화선봉대 발대식과 함께 전쟁 유도 드론작전사령관 김용대 구속 및 처벌·미국개입규탄 집회를 열고 있는 장면. [사진-통일뉴스 위정량 통신원]
26일 포천시 노곡2리 투쟁위원회와 시민, 19기 서울지역자주통일평화선봉대, 인천지역통일일선봉대가 포천시 드론사령부 앞에서 서울지역 자주통일평화선봉대 발대식과 함께 전쟁 유도 드론작전사령관 김용대 구속 및 처벌·미국개입규탄 집회를 열고 있는 장면. [사진-통일뉴스 위정량 통신원]

서울자주통일평화연대는 26일 경기 포천 드론작전사령부 앞에서 ′19기 서울지역 자주통일평화선봉대(공동대장 한충목)′ 발대식을 열고, 내란특검팀 외환 수사가 본격적으로 진행 중인 가운데 전쟁 유도 혐의가 있는 드론작전사령부 김용대 사령관의 구속과 처벌 그리고 미국개입을 규탄하는 집회를 가졌다.

″드론 침투는 북을 상대로 한 중대한 군사작전이고 전쟁 개시 행위″

이 자리에서 전지예 평화주권행동·평화너머 청년대표는 여는말을 통해 ″통선대 대원 여러분 지난 겨울 계엄위기와 전쟁이 일어날 뻔 했던 위기를 끈질긴 투쟁으로 이겨내고 이 뜨거운 여름을 통선대 대원으로 맞이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전지예 청년대표는 ″내란범 윤석열은 지금 감옥에서 ′전쟁을 유도한 외환죄′ 수사를 받고 있다″고 전제한 뒤 ″전쟁으로 우리의 모든 것을 파괴하려던 윤석열을 잡아넣었고 이제 우리는 그 배후에 있었던 미국을 잡으러 이곳에 모였다″고 역설했다.

전지예 청년대표는 ″지난해 10월 평양으로 침투했던 드론, 그 드론을 날린 곳이 바로 이 드론작전사령부″라며 ″지금 우크라이나와 중동 전쟁을 보면 드론은 강력한 전쟁 무기″라고 했다.

그는 ″우리는 지금 언제 전쟁이 일어날지 모르는 위험을 안고 사는 분단국가″라며 ″드론을 침투시킨 것은 전쟁 선포나 마찬가지다. 한 번도 아니고 3번도 아니고, 무려 10번이나 드론을 날렸다. 내란특검도 ′무인기 북한 침투′를 이적죄라 규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지예 청년대표는 ″드론이 북으로 날아갔을 때 윤석열 정권도 미국도 다 모르는 일이라고 했다. 그러나 지난 한 현대사를 거쳐 온 우리 국민은 그 소름끼치는 독재와 제국주의 본성을 직감적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또 그는 ″외환죄 수사가 시작되자, 김용대 드론작전사령관은 드론 작전 부대 이름을 바꾸고 비행기록을 통째로 없앴다″고 했다.

"평양무인기 침투 미국개입 규탄" [사진-통일뉴스 위정량 통신원]
"평양무인기 침투 미국개입 규탄" [사진-통일뉴스 위정량 통신원]

전지예 청년대표는 ″무인기 제작업체는 입틀막을 당했다. 방첩사령부는 진상조사를 방해했다. 드론작전사령부 컨테이너 창고는 뜬금없이 화재로 인해 불에 타버렸다″며 ″드론작전 관련 증거인멸을 저질렀다. 왜 이런 짓을 벌였겠는가. 절대 드러나면 안 되는 존재인 드론 작전 배후에 미국이 있었기 때문 아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그는 ″드론 침투는 북을 상대로 한 중대한 군사작전이고 전쟁 개시 행위″라며 ″중대한 군사 행위를 관리하고 전시 작전을 지휘하는 것이 해방 이후부터 미군이 해온 일″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전지예 청년대표는 ″미국의 책임을 묻는 것이 곧 우리의 평화이고 주권″이라며 ″평화의 첫걸음은 외환죄와 관련한 세력들을 끝까지 처벌하는 것이고 그들이 바로 김용대·여인형·김용현·윤석열·그리고 바로 미국″이라며 ″이들을 처벌하지 않는다면 다음번에는 반드시 전쟁이 일어난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은 필요하면 전쟁을 일으켜 기필코 힘을 갖는 제국주의 국가″라며 ″그러니 지금 낱낱이 파헤치고 조사해 외환의 뿌리를 뽑아야 한다. 이 중에 가장 뿌리 뽑기 어려운 것이 미국이다. 그러나 여기에 400명이 넘는 우리 대원들이 오지 않았는가. 내란을 극복한 우리는 더욱 강해졌다. 이 힘으로 모든 외환세력·전쟁세력 반드시 뽑아내자″고 호소했다.

″우리의 땅이 미국의 항공모함으로 전락하는 것을 지켜볼 수만은 없다″

다음 발언에 나선 서울지역 자주통일평화실천단 김서윤_학생은 ″저는 우리의 생존을 위협하는 미국의 만행에 분노해 오늘 이 자리에 섰다″며 ″노동자 일자리를 빼앗는 관세 인상·한국의 기술자립과 식량 주권을 흔드는 수출입 정책·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위협하는 전쟁위기 조장까지. 이렇게 미국은 우리 삶의 모든 부분을 장악하고 통제하려 하고 있다″고 했다.

26일 포천시 노곡2리 투쟁위원회와 시민·19기 서울지역자주통일평화선봉대·인천지역통일일선봉대가 포천시 드론사령부 입구 현판에 전쟁 유도 외환죄 ′처벌·해체′ 손피켓 붙이기 퍼포먼스 장면. [사진-통일뉴스 위정량 통신원]
26일 포천시 노곡2리 투쟁위원회와 시민·19기 서울지역자주통일평화선봉대·인천지역통일일선봉대가 포천시 드론사령부 입구 현판에 전쟁 유도 외환죄 ′처벌·해체′ 손피켓 붙이기 퍼포먼스 장면. [사진-통일뉴스 위정량 통신원]

김서윤 학생은 ″심지어 대놓고 한국을 ′미국의 항공모함′이라 부르며 우리 삶의 터전을 중국을 견제하는 도구로 사용하고 있다″며 ″이대로 미국에 우리의 땅과 주권을 빼앗기는 것을 보고만 있을 수는 없어 직접 규탄의 목소리를 내고자 통선대에 참여했다″고 참여 동기를 밝혔다.

김서윤 학생은 ″지금 우리가 와 있는 이곳 포천시 드론작전사령부는 합동참모본부 지휘 아래 평양 무인기 침투를 주도하며 전쟁위기를 조장해온 곳″이라며 ″침투작전 직전 합참에 이를 보고했으며 작전 직후 합참 지위부 표창이 수여된 사실이 드러났음에도 이들은 외환죄 수사 초기에 조직적으로 사건을 은폐하고 증거를 인멸하려 했다″고 역설했다.

그는 드론사령부의 조직적 증거인멸 시도에 ′합참의 개입이 드러나면 그 배후에 있는 미국의 개입도 드러날테니 이를 필사적으로 숨기려 한 것이 아닌가′하는 의심을 지울 수가 없다″며 ″이렇듯 이곳 포천 드론작전사령부 존재는 미국이 언제든지 한반도에서 전쟁을 일으킬 수 있는 준비를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이대로 우리의 땅이 미국의 항공모함으로 전락하는 것을 지켜보고 있을 수만은 없다. 이제 우리가 나서야 할 때″라며 ″앞으로 있을 1박 2일 투쟁으로 미국의 전쟁위기 조장과 수탈을 막아내자″고 호소했다.

서울지역자주통일평화선봉대 등 5군단 사령부 앞에서 집회

한편, 서울지역자주통일평화선봉대와 포천시노곡2리투쟁위원회, 인천지역통일일선봉대는 5군단 사령부 앞으로 이동해 ′포천 전투기 오폭 사고 주민 피해 보상 및 재발 방지 대책 마련과 군사훈련 중단 촉구 대회′를 열었다.

"해체 처벌 해체 처벌..." [사진-통일뉴스 위정량 통신원]
"해체 처벌 해체 처벌..." [사진-통일뉴스 위정량 통신원]

서울지역자주통일평화선봉대와 포천시노곡2리투쟁위원회, 인천지역통일일선봉대가 5군단 사령부 앞에서 집회를 개최한 이유는 지난 3월 6일 포천 노곡2리에서 한미합동군사훈련 중 KF-16 전투기가 민가에 폭탄을 투하하는 초유의 사고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국방부는 좌표입력 오류라고 사과했지만 사고가 난 지 5개월째 죽음의 공포를 느끼며 생존을 위협받고 집을 잃은 포천 주민들에 대한 보상은 아직도 대책이 없다.

포천시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미군 로드리게스 사격장·육군 다락대 시험장·아시아 최대 규모 승진과학화훈련장 등 여의도 면적 17배에 달하는 군사시설이 집중해 있다. 이로 인해 연중 사격 훈련이 끊이지 않으며 낙탄 사고·소음·진동·민간 시설 훼손 등 일상생활 전반에 걸쳐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따라서 이날 서울지역자주통일평화선봉대·포천시노곡2리투쟁위원회·인천지역통일일선봉대는 그동안 ′국가 안보′를 위해 참고 살아왔던 주민 피해보상이 제대로 이뤄지고 생명을 위협하는 군사훈련을 반복하지 않기 위한 대책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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