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24일 당정군 고위간부들과 함께 신천계급교양관을 참관했다. [사진-노동신문]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24일 당정군 고위간부들과 함께 신천계급교양관을 참관했다. [사진-노동신문]

북한이 '조국해방전쟁승리'로 기념하는 정전협정(7.27) 72돌에 즈음해 평양에서 성대한 경축행사가 준비되는 가운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반제계급교양 거점'으로 내세우는 '신천계급교양관'을 돌아보고, 전국의 전쟁노병들에게 선물을 보내는 등 '전승절' 분위기를 고취하고 있다.

당 정치국 상무위원들을 비롯한 당·정·군 지도간부들과 당 중앙위원회 일꾼들, 도당책임비서들, 각급 대연합부대 지휘관, 성과 중앙기관 책임일꾼들도 '전승 72돌'에 즈음해 '조국해방전쟁사적지'와 '전승혁명사적지'를 찾아 '조국수호정신'으로 일군 '전승사'를 줄기차게 이어나가겠다는 맹세를 다졌다.

[노동신문]은 7.27을 하루 앞둔 26일 김정은 위원장이 당 정치국 상무위원들을 비롯한 당·정·군 지도간부들과 도당책임비서들, 성과 중앙기관의 책임일꾼들과 함께 지난 24일 신천계급교양관을 찾아 전시실과 사백어머니묘, 백둘어린이묘, 군당방공호, 화약창고 등을 참관하면서 "신천계급교양관은 우리가 강해져야 하고 반드시 강해야만 하는 리유를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총체"라고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식 사회주의가 줄기차게 전진할수록, 이 땅에 부흥의 기상이 차넘칠수록 우리는 신천에 새겨진 가슴아픈 교훈을 한시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이것은 절대로 지울 수 없는 피의 흔적이고 수난의 력사"라고 하면서 "우리가 신천의 비극을 또다시 강요당하지 않으려면 적이 두려워하는 강력한 힘을 가져야 하며 최강의 자위력을 만반으로 키우는 길에 자주적 삶과 미래가 있다는 철리를 명줄로 이어가야 한다"고 국방력 강화를 재차 강조했다.

황해남도 신천군 신천읍에 있는 신천계급교양관은 한국전쟁 발발 초기 52일 동안 미군이 전체 군민의 1/4에 달하는 3만 5,383명의 민간인을 학살했다며 북한이 대표적인 '반미·계급교양 거점'으로 내세우고 있는 곳으로 1958년 3월 26일 김일성 주석의 지시에 따라 신천박물관으로 창설되었다.

'조국해방전쟁 72돌 경축행사'에 초대된 전쟁노병들과 전시공로자들이 25일 평양에 도착했다. [사진-노동신문]
'조국해방전쟁 72돌 경축행사'에 초대된 전쟁노병들과 전시공로자들이 25일 평양에 도착했다. [사진-노동신문]

신문은 이날 평양에서 성대히 진행될 '조국해방전쟁 승리 72돌 경축행사'에 전승세대를 대표하여 초대된 전쟁로병들과 전시공로자들이 25일 열차와 버스편으로 평양에 도착했으며, 지난 23일 대연합부대 포병구분대들의 사격훈련경기에서 우승해 김 위원장의 특별초청을 받은 제4군단 28보병사단 16포연대 3대대 2중대 군인들도 평양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전승절에 즈음해 김 위원장이 전국의 전쟁노병들에게 선물을 보내 '혁명의 귀중한 선배'로 예우했다는 소식도 알렸다.

당·정·군 지도간부 등은 '조국해방전쟁사적지의 최고사령부 지휘처 집무실벽에 난 적의 기총탄자리와 부근의 불발탄', '전승혁명사적지에서 김 주석이 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문건을 검토비준한 역사의 집'을 참관하고, 전국 각 지역에서는 직맹원, 여맹원, 청소년학생들이 전쟁노병들과 상병모임을 진행하는 등 '전승절' 경축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한국전쟁시 북한군 최고사령부 지휘처를 참관하는 당정군 고위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한국전쟁시 북한군 최고사령부 지휘처를 참관하는 당정군 고위간부들 [사진-노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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