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러시아의 학생·소년들이 참가하는 송도원국제소년단야영소 친선야영 입소식이 22일 진행됐다. [사진-민주조선]
북한과 러시아의 학생·소년들이 참가하는 송도원국제소년단야영소 친선야영 입소식이 22일 진행됐다. [사진-민주조선]

북한과 러시아의 학생·소년들이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인근의 송도원국제소년단야영소에서 친선야영을 시작했다.

[노동신문]은 23일 "조로 두 나라 인민들의 각별한 관심속에 조로소년친선야영이 시작되였다"며, 두 나라 학생소년야영단들이 참가한 가운데 송도원국제소년단야영소에서 22일 입소식이 진행되었다고 보도했다.

김성일 사회주의애국청년동맹 부위원장과 송도원국제소년단야영소 소장은 축하발언을 통해 "모든 야영생들이 송도원국제소년단야영소에서 몸과 마음을 단련하며 즐거운 나날을 보내게 될 것"이라며, "이번 야영이 두 나라 학생소년들의 우정과 친선의 뉴대를 두터이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푸틴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2024.6.19)해 북러조약을 체결한지 한달 뒤인 7월 24일에도 러시아 학생들이 야영소에서 '조선의 날', '로씨야의 날' 등 모임을 갖고 민족요리경연, 소년친선운동회 등 다채로운 활동을 함께 한 바 있다.

국가지식포털 북한지역정보넷 등에 따르면, 송도원국제소년단야영소는 지난 1960년 8월 17일 원산만 가운데 바닷가 근처인 송도원에 '송도원중앙소년단야영소'로 건립된 후 1985년 8월에 현재의 이름으로 개편되고 1993년 3월 현대적으로 개건되어 연건평 4만m2, 1,250명의 수용능력을 가진 대규모 야영소로 발전했다. 

지난 2014년 5월 2일 실내체육관과 물놀이장, 축구장 등을 새로 조성하는 개건공사를 한 뒤 김정은 위원장이 준공식에 참석한 바 있다.야영소에서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중심부까지는 19.2km, 자동차로 약 23분이 걸린다.

전국 고등중학교 2학년부터 4학년까지 학생들이 매년 4~10월까지 기간동안 12일간 야영을 진행하며, 1월에는 인근 마식령스키장에서 스키와 스케이트, 썰매를 타는 겨울철야영도 실시한다. 외국인 소년단원들은 매년 7~9월에 북 소년단원들과 함께 20~25일간 야영생활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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