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77주년 개헌절」(7.17)을 맞아 이재명 대통령이 “국회가 ‘국민 중심 개헌’의 대장정에 힘 있게 나서 주시리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SNS 메시지를 통해 “초유의 국가적 위기였던 12.3 내란조차 헌법의 테두리 안에서 평화롭고 질서 있게 극복해냈”으나 “이제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계절이 바뀌면 옷을 갈아입듯, 우리 헌법도 달라진 현실에 맞게 새로 정비하고 다듬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대한민국을 이끄는 나침반이 될 새 헌법은 아픈 역사를 품고, 정의로운 미래로 나아가는 선언”이자 “국민 모두의 꿈과 염원이 담긴, 살아 움직이는 약속”이라며 “‘5.18 민주화운동’ 헌법 전문 수록, 국민 기본권 강화, 자치 분권 확대, 권력기관 개혁” 등 요구사항을 열거했다.
이 대통령은 “개헌 논의 과정에 국민의 뜻이 충실히 반영될 수 있도록 대통령으로서 함께 노력하겠다”며 “그것이야말로 주권자인 국민의 의지가 국정 전반에 일상적으로 반영되는, '국민이 주인인 나라'로 향하는 길이라 굳게 믿는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한 이 대통령은 “7월 17일 헌법이 제정, 공포된 날을 기념하는 데, 소위 절로 불리는 국가기념일 중에서 유일하게 휴일이 아닌 것 같아서 향후에 제헌절을 특별히 기릴 필요가 있기 때문에 휴일로 정하는 방안을 한번 검토해 봤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7월 17일 제헌절이 되면 국민이 국가의 주인이라고 하는 헌법 정신을, 국민주권 정신을 다시 되돌아보는 그런 좋은 계기로 만들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회는 이날 오전 「제 77주년 제헌절 경축식」을 거행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12·3 비상계엄사태를 겪고 처음 맞는 제헌절”이라며 “힘들고 고통스러운 시간이었지만 헌법과 민주주의를 지켰다는 안도감, 우리 국민 스스로 그것을 해냈다는 자부심이 그 시간을 버티게 한 힘이었다”고 회고했다.
특히 “국민이 가장 강력한 헌법의 수호자였다”고 강조했다.


출처 : 통일뉴스(http://www.tongil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