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행동은 7일 오후 6시 서울 교대역 9번 출구 윤석열 사저 인근에서 147차 촛불대행진를 개최했다. [사진 - 통일뉴스 하태한 통신원]
촛불행동은 7일 오후 6시 서울 교대역 9번 출구 윤석열 사저 인근에서 147차 촛불대행진를 개최했다. [사진 - 통일뉴스 하태한 통신원]

2025년 7월 1주차 5일(토) 147차 촛불대행진 후기 들어갑니다.

3특검이 본격적으로 가동되고 있다. 새정부는 아직 진영을 갖추지 못하였으나, 장관추천권을 가진 국무총리가 임명되고 후보자들이 확정되었다. 대통령실과 민주당은 개혁 드라이브를 강하게 걸고 있고, 입법으로 확정을 하기위해 노력하고 있다.

12.3계엄의 실체를 찾기 위한 내란특검은 윤석열의 재구속에 박차를 가하고, 김건희 특검도 진용을 갖추고 본격적인 수사를 시작하였다. 특검의 시간제약 탓인지 사법부와 지귀연 재판에 대한 공세는 주춤하고 있다.

촛불대행진 본무대 전경. [사진 - 통일뉴스 하태한 통신원]
촛불대행진 본무대 전경. [사진 - 통일뉴스 하태한 통신원]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무대에 올라 3대 특검에 대해 발언했다. [사진 - 통일뉴스 하태한 통신원]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무대에 올라 3대 특검에 대해 발언했다. [사진 - 통일뉴스 하태한 통신원]
'우리나라' 가수 이광석의 공연 모습. [사진 - 통일뉴스 하태한 통신원]
'우리나라' 가수 이광석의 공연 모습. [사진 - 통일뉴스 하태한 통신원]

이에 진보세력은 특검과 이재명 정부의 집행에 대하여 관망을 보이고 있으나, 촛불행동은 이런 분위기에 편승하지 않고, 윤건희의 구속과 사회대개혁의 깃발을 높이 세우고 있다. 개혁은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광장에서 목소리를 내고 그것을 받아서 함께 싸우고 제도로 정착해야 한다는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광화문 응원봉의 불빛은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더욱 타올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오늘 집회는 교대역 9번 출구에서 오후 6시에 시작되었다. 혹서기가 되어 시작시간을 뒤로 밀며 탄력적으로 대응했다. 도착하니 집회는 이미 시작되었다. 9번 출구의 안내부스에 집회비를 내려했으나 잔돈이 없다. 피켓을 그냥 들고 지나치려는데 자원봉사자의 눈빛은 약간의 미소를 가지고 웃는다. 할 수 없이 편의점에서 담배를 사고, 잔돈을 받아서 다시 왔다. 집회비를 통에 넣으니 환한 미소로 대답하였다. 오만원을 만원으로 바꿔서 냈다. 서로 쑥스러운 웃음으로 그냥 지나가려니 미안도 하고 어색하였다. 다음에는 다른 출구로 나와서 준비를 해야겠다. 아니면 미리 준비를 하는 것이 더 나을 듯 싶다.

동지들은 없지만 인증샷! [사진 - 통일뉴스 하태한 통신원]
동지들은 없지만 인증샷! [사진 - 통일뉴스 하태한 통신원]
인증샷엔 언제나 오늘의 구호! [사진 - 통일뉴스 하태한 통신원]
인증샷엔 언제나 오늘의 구호! [사진 - 통일뉴스 하태한 통신원]
'흥으로 이기리라1' 촛불풍물단. [사진 - 통일뉴스 하태한 통신원]
'흥으로 이기리라1' 촛불풍물단. [사진 - 통일뉴스 하태한 통신원]
행진의 길을 열어가는 춧불풍물단. [사진 - 통일뉴스 하태한 통신원]
행진의 길을 열어가는 춧불풍물단. [사진 - 통일뉴스 하태한 통신원]

고대 동지들도 안 나오고, 구로동 동지들도 없으니 이제 애프터가 없다. 그냥 집으로 돌아와서 저녁을 먹는다. 함께 있을 때는 몰랐는데 조금은 심심도 하고 신명도 덜하다. 거기다 무더위까지 덧씌우니 지치기도 하다.

이러한 내 모습과 다르게 사회자와 출연자들은 흔들림이 없다. 더욱이 자원봉사자들도 변함없이 열심이다. 지난 내란과 탄핵 기간에 여러 단체와 정당의 집회가 있었다. 참가 인원도 엄첨 늘고, 집회의 규모에 따라 자원봉사자도 많았다.

촛불행동의 자원봉사자들이 으뜸이다. [사진 - 통일뉴스 하태한 통신원]
촛불행동의 자원봉사자들이 으뜸이다. [사진 - 통일뉴스 하태한 통신원]
[사진 - 통일뉴스 하태한 통신원]
[사진 - 통일뉴스 하태한 통신원]
[사진 - 통일뉴스 하태한 통신원]
[사진 - 통일뉴스 하태한 통신원]

그 중에서 촛불행동의 자원봉사자들이 가장 으뜸이었다. 집회장의 준비, 행진, 안내, 대응 등등에서 절대적으로 돋보였다. 인원이 많거나 적거나 관계없이 만반의 준비에 소흘함이 없을 뿐아니라 변함없이 자리를 지키고 적극적 대응으로 집회를 원할하게 진행했다. 정당보다도 더 큰 규모의 단체보다 뛰어났다. 어떤 힘과 영향력이 작용해서 이런 결과로 나타났는지 알지 못하였으나 초지일관의 모습은 변함이 없었다. 현재도 마찬가지이다.

집회를 마치고 강남역 CGV까지 행진했다. 대규모의 행진은 아니라도 강남역의 젊은이와 외국인, 시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받는다. 대선의 효능이나 특검으로 윤석열의 본질을 알게 되고 내란에 대한 진실을 알아가고 있을 것이다. 교통통제로 불편도 있으나 대체로 반응을 보였다. 여기에 경찰들의 헙조도 전보다는 적극적이어서 집회와 행진이 원할하게 진행되었다.

[사진 - 통일뉴스 하태한 통신원]
선도차량을 앞세우고 강남역 CGV까지 행진했다. [사진 - 통일뉴스 하태한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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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권의 인선에 잡음도 있고, 믿고 기다려 달라는 주장도 많다. 진보세력은 민주당 정권에서 많은 기대와 실망을 반복했었다. 시작은 창대하나, 결과는 초라했다. 시민들의 마음도 비슷해 보인다. 높은 기대가 실망으로 바뀌면서 다시 정권을 빼앗기는 역사를 반복했기 때문에 마음속의 대기 상태는 구름이 끼어있는 하늘과 같다.

하늘 위에는 파란희망이 광대하게 펼쳐있으나, 거기까지 도달하지 못하고 추락을 반복했다. 이재명이라는 지도자의 특성과 민주당은 도덕성보다는 능력과 성과로 봐 달라고 주장한다. 시민들도, 개혁적인 진보 인사들도 기대감으로 멈추어 있다. 기다림은 언제까지 일지 모르겠다.

강남역 CGV까지 행진해 마무리 집회를 가졌다. [사진 - 통일뉴스 하태한 통신원]
강남역 CGV까지 행진해 마무리 집회를 가졌다. [사진 - 통일뉴스 하태한 통신원]
[사진 - 통일뉴스 하태한 통신원]
[사진 - 통일뉴스 하태한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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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은 그냥 있는 것이 아니라 개혁의 과제를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이다. 언제든 불의와 타협을 할 수 있는 조건을 많이 가진 그들에게 쉴틈을 주어서는 안 된다. 내란의 기득권자들도 마찬가지이다. 배운자들에게 재량권은 타협과 야합, 배신으로 귀결되는 경우가 태반이다. 몰아치는 목소리가 커질수록 개혁도 더 잘 이루어진다는 진리에 한표를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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