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17일 오후 1시부로 무력공방이 지속되고 있는 이란내 기존 특별여행주의보 발령지역에 대해 출국권고를 발령했다.
외교부는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스라엘과 이란 간 무력공방이 지속됨에 따라, 6월 17일 13시(한국 시각)부터 이란 내 기존 특별여행주의보 발령지역에 대해 여행경보 3단계(출국권고)를 발령한다”고 발표했다.
이미 발령된 이란 일부지역에 대한 여행경보 3단계 효력은 그대로 유지되며, 따라서 이번 조치로 이란 전 지역이 여행경보 3단계(출국권고)로 되었다. 이번에 3단계로 격상된 지역은 지난 14일부로 2단계(여행자제)에서 2.5단계(특별여행주의보)로 상향된 바 있다. 3일만에 두 단계가 상향된 셈이다.
여행경보는 외교부 훈령 「여행경보제도 운영지침」에 따라 발령되며, 2단계는 여행자제, 3단계는 출국권고, 4단계는 여행금지이다.
외교부는 “이란 내 체류 중인 우리 국민들께서는 신변안전에 각별히 유의하면서 공관의 안내에 따라 가급적 신속히 출국해 주시고, 동 지역을 여행할 예정인 우리 국민들께서는 여행을 취소·연기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공지했다.
아울러 “외교부는 앞으로도 중동 지역의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우리 국민의 안전 확보를 위한 다양한 조치를 지속 강구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란 내 우리 국민은 100여 명 수준이고, 대부분 수도 테헤란 지역에 체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대사관은 전화, SNS 등을 통해 비상연락망을 가동중이다.
앞서, 이스라엘은 13일 새벽(현지시간) 이스라엘은 전투기 수십대를 동원해 이란 핵시설 등에 대한 선제공격을 가했고, 이란도 이스라엘에 극초음속 미사일 공격 등으로 맞대응하면서 양측간 공방이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다.
한편, 이스라엘에는 500명 대의 우리 국민이 체류·거주하고 있고, 16일(현지시각) 오전 교민 23명이 한인회가 빌린 버스를 타고 육로 국경검문소를 통해 요르단에 입국했다.
외교부는 14일부로 이스라엘 일부지역에 대해 특별여행주의보를 13일 발령, 기존 2단계(여행자제) 여행경보 발령지역을 2.5단계(특별여행주의보)로 격상시킨 바 있다. 아울러 이스라엘 일부 지역에 대한 여행경보 3단계와 4단계는 그대로 유지시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