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일본대사관이 주최한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 기념 리셉션’이 16일 오후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렸다. 일본 도쿄에서는 오는 19일 주일한국대사관이 같은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영상 축사를 통해 지난 60년간 한일 양국이 경제, 문화, 인적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괄목할 발전을 함께 이루었다면서, 양국은 격변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함께 대응방안을 모색해야 할 중요한 파트너임을 강조하고, ‘두 손을 맞잡고 더 나은 미래로’ 함께 나아가자고 하였다”고 전했다. ‘두 손을 맞잡고 더 나은 미래로’는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 슬로건이다.

한일 국교정상화는 1965년 6월 22일 도쿄에서 ‘한일 양국의 국교관계에 관한 조약(기본조약)’을 조인함으로써 식민지 해방 20년 만에 수교로 귀결됐고, 부속협정인 ‘청구권·경제협력에 관한 협정’으로 과거사 문제 해결에 관한 이견을 남겨두게 됐다.

김진아 신임 외교부 2차관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60년간 양국간 교류와 협력은 국교정상화 당시에는 상상할 수도 없었을 만큼 경제, 문화, 인적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폭발적으로 성장해 왔다”며 “한일 양국이 합심한다면 새 시대가 요구하는 미래지향적 양국 관계를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이하여 다양한 공동 기념행사를 개최해 오고 있으며, 정부 뿐만아니라 민간의 기념행사들도 이어지고 있다”며 현재 민간행사 약 70여건을 포함, 총 130여건의 기념사업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한편,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16일 오전에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 기념 리셉션’ 참석차 방한한 나카시마 아키히사 일본 총리 보좌관과 조찬을 가졌으며, 양측은 양국관계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긴밀히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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