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15일 일본의 핵 무장화가 엄중한 단계에 이르렀다면서 아시아권은 물론 세계 여러 나라들에 대해 이를 저지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논평에서 지난 97년 심각한 방사능 누출사고로 가동이 중단됐던 도카이무라 핵재처리 공장 재가동 계획 및 폐핵연료의 로카쇼무라 재처리 시설 반입 움직임을 거론하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 방송은 특히 `일본은 아시아에서 매우 위험한 핵전쟁 온상으로 자라나고 있다`면서 `일본의 핵무장화를 저지시키지 않는다면 아시아가 또다시 핵전쟁에 휘말려들 수 있다는 것이 더더욱 명백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앙방송은 이어 외신보도를 인용, 일본이 2010년까지 약 50t의 플루토늄을 비축할 것이라며 `이는 임의의 순간에 다른 나라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로 핵 무장화를 실현하기 위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또한 일본은 세계적인 비핵화 창설 움직임과는 달리 핵무장화를 나라의 정책으로 삼아왔으며 핵관련 기술과 시설을 체계적으로 연구 개발해 왔다면서 최근 몇 해 간 H-2, M5 등 로켓 발사시험을 잇따라 실시하고 있는 것도 핵무기 운반용 미사일 개발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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